美플로리다 잭슨빌 총기난사범 '퇴학·실직하고 은둔 생활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할인 체인점 '달러 제너럴'에서 발생한 인종 혐오 총격 사건의용의자 라이언 팰미터(21)가 대학에서 퇴학 당하고 실직을 한 뒤에는 방에만 머무르는 등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왔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30일(현지시간) 미국 NBC와 AP통신 등 외신은 보도했다.
팰미터의 아버지는 총격이 시작된 지 45분 후 아들의 방에서 흑인을 증오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일기를 발견했다며 911에 연락해 경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공개된 911 긴급전화 통화내역에서 총격범의 아버지는 팰미터가 복용하던 정신과 약물을 끊은 채 방에만 머물렀다고 말했다
팰미터의 아버지는 총격이 시작된 지 45분 후 아들의 방에서 흑인을 증오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일기를 발견했다며 911에 연락해 경고했다.
팰미터의 아버지는 "아들은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며 "대학에서 낙제하고 몇 년 전 집으로 다시 돌아와 홈디포에서 일하던 중 실직한 후 거의 자신의 방에서만 지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클레이 카운티가 공개한 다른 기록에 다르면 팰미터는 10대 시절 두 번이나 경찰과 대면해야 했다. 그가 경찰과 처음으로 엮였던 건 2016년으로, 신고 사유는 친형과의 몸싸움으로 인한 가정폭력 사건이었다.
다음해인 2017년에는 스트레스와 고통스러운 생각이 계속 든다는 이유로 자살 기도를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 체포됐다. 그는 최대 72시간 동안 비자발적인 정신과 평가를 허용하는 플로리다주 법에 따라 구금됐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 카운티 보안관 워터스는 팰미터가 남긴 글에서 그는 외톨이었다고 전했다. 워터스는 "팰미터는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다"며 "그는 정부도, 정치도, 사실상 아무것도 좋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에는 정신 건강이 위기에 처했거나 폭력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을 해치기 전에 총기를 압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이른바 레드플래그로(Red Flag Law)가 있다.
그러나 정신 건강 검증을 받았던 팰미터는 올해 글록 권총과 AR-15 반자동 소총을 합법적으로 구입했다고 사법 당국은 밝혔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