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수사 검찰, ‘하나은행 산은 컨소시엄으로 영입 시도’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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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으로부터 하나은행을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시키도록 시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조사과정에서 '2015년 김정태 당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호반건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하나은행을 데려오려고 시도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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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으로부터 하나은행을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시키도록 시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조사과정에서 '2015년 김정태 당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호반건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하나은행을 데려오려고 시도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진술은 지난해 진행된 곽 전 의원의 뇌물 등 혐의 1심 재판에서 김 회장이 '하나은행 측과의 컨소시엄 논의는 없었다'고 밝힌 진술서 내용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제일 중요한 건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의 이탈 과정에서 어떻게 개입했는지 부분이고, 직간접 증거 등을 모아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의 관여 부분을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곽 전 의원은 이에 대해 "1심은 김상열 회장과 김정태 회장 사이 이 같은 논의가 있었다는 걸 전제로 무죄를 선고했기 때문에, 뒤집힐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부 실무자들이 아닌 경쟁 관계에 있는 외부 인물들이 논의한 내용을 가지고 하나은행의 컨소시엄 이탈 '위기 상황'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천화동인 7호 소유주인 전직 기자 배모 씨를 조사하면서 배 씨로부터 '2014년 11월 곽 전 의원과 김만배 씨, 자신이 함께 골프를 쳤고, 이 자리에서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사업을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진술에 대한 증거로 곽 전 의원과 김 씨, 배 씨 등이 골프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곽 전 의원은 이 같은 진술에 대해서도 "골프를 친 기억이 없다"며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2015년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호반건설이 하나은행을 회유해 성남의 뜰에서 이탈시키려고 하자,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해 하나은행의 이탈을 막아줬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대가로 아들 병채 씨를 통해 50억 원을 챙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은 앞서 이 같은 알선수재와 뇌물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하나은행의 이탈 위기가 존재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곽 전 의원이 실제로 하나금융지주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검찰은 이후 아들 병채 씨를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호반건설과 산업은행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등 보강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 결과 등을 검토한 뒤 곽 전 의원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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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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