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백현동 의혹' 이재명 직격…"사악한 막가파 행정"

조현아 기자 2023. 8. 31.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남시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전국민적으로 지탄받아야 마땅한 막가파 행정"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오 시장은 31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백현동 개발 의혹에 대한 총평을 묻는 국민의힘 김종길 시의원의 질의에 "사악한 적극 행정이다. 적극 행정이라는 용어도 아까운 코미디 행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지탄받아야 마땅"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유만희 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8.3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남시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전국민적으로 지탄받아야 마땅한 막가파 행정"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오 시장은 31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백현동 개발 의혹에 대한 총평을 묻는 국민의힘 김종길 시의원의 질의에 "사악한 적극 행정이다. 적극 행정이라는 용어도 아까운 코미디 행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백현동 사업 부지의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 4단계를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통상의 경우와 완전히 반대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 더 용적률을 올리고 싶어 하는데 성남시가 원래 요청(2종일반주거지역)보다 2단계를 더해서 올려줬다. 전국에 이런 일이 있나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100% 임대주택 공급 계획이 10%로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100% 임대주택에서 10%로 바꼈는데 상상을 못할 일"이라며 "90%로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10%로 바뀐 것은 기가 막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를 겨냥하면서 "시장이 되기 전부터 성남에서 이런 행태를 바로잡는 시민운동을 하고 민간업자들이 돈 버는 수법이나 공공과 결탁·유착하는 행태를 잘 아는 분"이라며 "그런 분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관여하지 않도록 사업 구조를 짜고 지금처럼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허가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걸 어떻게 봐야 하나"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타산지석으로 삼아 잘못된 선례를 만들어 갈 가능성이 없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볼 기회가 됐다. 이 문제를 되짚어 보는 것은 터무니없고, 비교 가치가 없긴 하지만 공무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