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백현동 의혹' 이재명 직격…"사악한 막가파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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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성남시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전국민적으로 지탄받아야 마땅한 막가파 행정"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오 시장은 31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백현동 개발 의혹에 대한 총평을 묻는 국민의힘 김종길 시의원의 질의에 "사악한 적극 행정이다. 적극 행정이라는 용어도 아까운 코미디 행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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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남시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전국민적으로 지탄받아야 마땅한 막가파 행정"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오 시장은 31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백현동 개발 의혹에 대한 총평을 묻는 국민의힘 김종길 시의원의 질의에 "사악한 적극 행정이다. 적극 행정이라는 용어도 아까운 코미디 행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백현동 사업 부지의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 4단계를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통상의 경우와 완전히 반대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 더 용적률을 올리고 싶어 하는데 성남시가 원래 요청(2종일반주거지역)보다 2단계를 더해서 올려줬다. 전국에 이런 일이 있나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100% 임대주택 공급 계획이 10%로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100% 임대주택에서 10%로 바꼈는데 상상을 못할 일"이라며 "90%로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10%로 바뀐 것은 기가 막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를 겨냥하면서 "시장이 되기 전부터 성남에서 이런 행태를 바로잡는 시민운동을 하고 민간업자들이 돈 버는 수법이나 공공과 결탁·유착하는 행태를 잘 아는 분"이라며 "그런 분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관여하지 않도록 사업 구조를 짜고 지금처럼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허가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걸 어떻게 봐야 하나"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타산지석으로 삼아 잘못된 선례를 만들어 갈 가능성이 없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볼 기회가 됐다. 이 문제를 되짚어 보는 것은 터무니없고, 비교 가치가 없긴 하지만 공무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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