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다른 행보…尹은 수산물 ‘먹방’, 이재명은 대정부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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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우럭과 꽃게, 전어 등 제철을 맞은 우리 수산물로 점심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권에 맞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측근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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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국회서 단식 선언…“尹정부, 안전 걱정을 괴담으로 매도”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우럭과 꽃게, 전어 등 제철을 맞은 우리 수산물로 점심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권에 맞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측근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국내 수산물 안전성을 입증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의 노량진수산시장 방문은 1927년 경성수산(현 노량진수산시장) 개장 이래 처음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1층 활어패류 판매장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만나 장사 근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제가 와서 조금이라도 시장 상인들이 힘이 나면 좋겠다"고 말하자, 주변 상인들이 큰 박수로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윤 대통령은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안보실장 등과 시장 2층 식당을 찾아 우럭탕, 전어구이, 꽃게찜 등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직후엔 식당 직원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장사 잘되시라"고 일일이 덕담도 건넸다. 또 수산물을 사러 나온 시민들과도 일일이 악수하며 사진 촬영에도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행보는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 행보와 대비된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대정부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면서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공세 수위를 높이며 ▲일본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최근 현안들을 언급하며 정부의 실책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지켜야할 정권이 안전을 걱정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이라 매도하며 겁박하고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전 포고를 했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대통령은 민생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라"며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쟁보다 평화를 지키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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