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커브 속도 조절, 류현진이라 가능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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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이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구 매커니즘에대 대해 극찬했다.
김원형 감독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커브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류현진은 다음달 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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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이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구 매커니즘에대 대해 극찬했다.
김원형 감독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커브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그는 "류현진은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고, 제구력이 좋다. 스트라이크 존에 던지는 방법을 감각적으로 알고 있다. 제구가 좋은 선수들이 일반적으로 변화구 습득 능력도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이 과거에는 빠른 볼을 던졌다. 부상과 수술로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느린 볼을 던지는 축에 속한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커터 등을 던지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여러 구종을 얼마나 정확하게 던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커브의 속도 조절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힘을 빼서 던지면 누구나 구속 차이를 낼 수 있다. 하지만 100%의 투구로 70마일대 커브와 60마일대 커브를 던질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것"이라며 "난 현역 시절 120㎞대 커브를 던졌다. 힘을 빼고 던지면 100㎞대 커브를 던질 수 있었지만, 그렇게 던지면 타자의 눈에 다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류현진의 경우 투구 시 순간적으로 손가락을 찍어서 회전량을 늘리는 커브를 던지는 것 같다"며 "각이 있어야 타이밍이 맞아도 정타를 피할 수 있다. 류현진이라서 가능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2일 복귀해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뛰어난 제구력과 함께 주무기 체인지업, 110㎞대 안팎의 슬로 커브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류현진은 다음달 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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