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이자 많이 깎아준 곳은 하나은행… 건당 감면액 1위

박슬기 기자 2023. 8. 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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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금융당국이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에 나선 가운데 건당 이자 감면액이 가장 많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건당 이자 감면액은 19만원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건당 이자 감면액은 15만6000원으로 하나은행 다음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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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전경./사진=하나은행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금융당국이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에 나선 가운데 건당 이자 감면액이 가장 많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건당 이자 감면액은 19만원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건당 이자 감면액이 많을 수록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체감 가능한 이자부담을 덜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자 감면액은 23억6000만원, 인하금리는 0.32%로 4대 은행 중 두번째로 높았다. 신청건수는 6만5948건, 수용건수는 1만2382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18.8%로 4대 은행 중 가장 낮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 상반기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비대면 신청 프로세스가 정착됐고 신용위험이 없는 담보대출의 신청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4만1633건) 대비 올 상반기(6만5948건) 금리인하 신청건수가 58% 급증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용률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건당 이자 감면액은 15만6000원으로 하나은행 다음으로 많았다.

신청건수 9만4670건 중 수용건수는 2만4629건으로 수용률은 26%로 4대 은행 중 두번째로 높았다. 총 이자 감면액은 38억4000만원, 인하금리는 0.39%로 집계됐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건당 이자 감면액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국민은행의 건당 이자 감면액은 6만4000원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25.6%였다. 신청건수 6만4512건 중 1만6536건이 수용된 결과다. 총 이자 감면액은 10억6000만원, 인하금리는 0.15%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건당 이자 감면액은 6만3000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우리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9만4195건, 수용건수는 3만2400건으로 수용률은 34.4%로 집계됐다. 수용률은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자 감면액은 20억3000만원, 인하금리는 0.11%를 기록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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