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빼고 다 오른다더니…실질임금 넉달째 하락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2023. 8. 31. 17: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물가에 상반기 1.5% 감소

◆ 경기 활성화 대책 ◆

국내 소비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는 실질임금의 추세적 하락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받은 임금 증가 속도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73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366만3000원)보다 2.0% 오른 셈이다.

그러나 물가 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같은 기간 338만5000원에서 336만3000원으로 오히려 2만2000원(0.6%) 떨어졌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화폐의 액수로 나타낸 근로자의 임금액)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한 값이다.

실질임금은 1년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내리 하락세를 기록했다. 2월에 반짝 반등했으나 이후 4개월 연속 뒷걸음질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1~6월)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3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지만, 월평균 실질임금은 355만8000원으로 1.5% 감소했다.

한편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6월 159.3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시간(1.7%) 늘었다.

[이진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