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현정 의원 제명하라"…뿔난 양평 망미1리 주민들

양희문 기자 2023. 8. 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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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망미1리 주민들이 의원의 품위유지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안이 제출된 더불어민주당 여현정 양평군의원에 대해 제명을 촉구했다.

망미1리 주민들은 31일 오후 3시 양평군청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 "여현정 의원은 오직 본인의 말과 행동이 정답인 듯 군민의 뜻을 무시한 행동과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군의회에서 여 의원에 대한 윤리심사요구 안건이 상정됐는데, 더 이상 정치적 선동을 하지 못하도록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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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군의원들 품위유지 위반으로 여 의원 징계안 제출
31일 경기 양평군 망미1리 주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여현정 군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뉴스1

(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양평군 망미1리 주민들이 의원의 품위유지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안이 제출된 더불어민주당 여현정 양평군의원에 대해 제명을 촉구했다.

망미1리 주민들은 31일 오후 3시 양평군청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 "여현정 의원은 오직 본인의 말과 행동이 정답인 듯 군민의 뜻을 무시한 행동과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군의회에서 여 의원에 대한 윤리심사요구 안건이 상정됐는데, 더 이상 정치적 선동을 하지 못하도록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 의원이 망미1리 농어촌도로 확포장 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주민들을 둘로 갈라치기 하려는 속셈이라며 규탄했다.

여 의원은 지난 4월 임시회에서 군이 추진 중인 농어촌도로 확포장 노선에 포함되는 인근 토지 일부가 지난해 11월 매매가 이뤄졌고, 매수자가 농어촌도로 개설 호재를 이용한 택지개발을 목적으로 토목공사를 준비 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망미리 250가구의 주민 요구는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일부 가구의 민원만을 부각해 대다수 주민을 호도했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사과도 한 번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군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9일 민주당 여현정·최영보 군의원이 품위유지를 위반했다며 징계안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여 의원이 지난달 4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군 A팀장과의 대화 내용을 동의 없이 녹취한 뒤 유튜브 방송에 공개해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최 의원도 녹취 자리에 동석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회는 1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해당 의원들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한 뒤 같은 날 본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여 의원은 "일부 언론의 마녀사냥과 1~2명 공무원의 주장과 요구에, 사실 확인과 협의 과정도 없이 속전속결로 이뤄진 민주당 의원 전원에 대한 징계안 발의는 의회 독식을 넘어 1당 체제를 공고히 해 마음껏 부정을 저지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어촌도로 특혜의혹 제기에 대해선 "맹지인 데다 인근에 민가도 없어 소방도로로 이용하기 어려운 곳에 도로를 개설하는 것이 문제"라며 "주민의 청원 내용도 타당하고 합리적이었다.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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