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해 대안'에 다뉴브강…우크라 곡물 수출 늘리도록 추진

조성하 기자 2023. 8. 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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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루마니아, 몰도바 등과 협력해 다뉴브강을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로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라디오프리유럽은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를 인용, 미국이 루마니아·몰도바 등과 협력해 우크라이나가 다뉴브강을 통해 곡물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루마니아는 현재 다뉴브강을 경유해 곡물 수출을 두배로 늘릴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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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몰도바 등과 협력해 수출로 확대 방안 모색
"다뉴브강, 나토 영해 안에서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어"
[주리우카(우크라)=AP/뉴시스] 미국이 루마니아, 몰도바 등과 협력해 다뉴브강을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로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인근 주리우카 소재 한 농장에서 트랙터가 수확 후 밀짚을 거둬들이는 모습. 2023.08.31.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미국이 루마니아, 몰도바 등과 협력해 다뉴브강을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로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라디오프리유럽은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를 인용, 미국이 루마니아·몰도바 등과 협력해 우크라이나가 다뉴브강을 통해 곡물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루마니아는 현재 다뉴브강을 경유해 곡물 수출을 두배로 늘릴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곡물 협정 연장을 거부한 후 러시아와 별도의 대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는 "우린 대안 경로를 지원하고자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뉴브강"이라면서 "이 경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영해 안에서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기에 매력적"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수주 안에 루마니아와 몰도바 정부 관계자들과 다뉴브강을 통한 곡물 수출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안을 논의하는 와중에도 미국은 러시아를 곡물 거래 협정에 복귀시키려는 튀르키예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협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지만 유엔, 터키와 긴밀히 협력해 곡물 협정 재개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와 튀르키예가 외무장관 회담에서 흑해 곡물협정 대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의 중재로 곡물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 곡물협정을 체결했지만, 러시아가 자국 관련 조항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지난달 탈퇴했다.

러시아는 이후 우크라이나 항구와 곡물 창고를 반복적으로 공격했으며,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식량을 전쟁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항로를 이용해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모든 민간 선박을 잠재적 군 수송선으로 간주하겠다고 선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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