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쉬어갈 때' 메시, 10경기 연속 공격P 무산됐지만... 슈팅 7회+드리블 5회 양팀 최다→ 평점도 '최고'
마이애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슈빌SC와
'2023 메이저 리그 사커(MLS)' 29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메시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메시가 마이애미 입단 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애미 데뷔전부터 이어왔던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이 9경기 11골 3도움으로 끝이 났다.
이날 메시는 4-3-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메시와 로버트 테일러, 호세프 마르티네스가 최전방 스리톱으로 나서고 중원은 딕슨 아로요, 세르히오 부스케츠, 디에고 고메스가 형성했다. 포백에는 호르디 알바와 카말 밀러, 토마스 아빌레스, 리안드레 예들린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드레이크 캘렌더가 꼈다.
메시는 전반 중반 이후 첫 슈팅을 가동했다. 전반 26분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슈팅했지만 수비가 몸으로 막아냈다. 이어 1분 뒤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는 환상적인 전진 패스를 뿌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3명을 무너뜨리는 전진 패스를 측면 공격수 테일러에게 찔러줬지만 볼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못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골을 원하는 메시의 분투는 경기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박스 외곽에서 드리블로 수비를 완벽히 제친 후 박스 안까지 파고들어 회심의 오른발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오른발을 뻗어 막아냈다. 메시의 슈팅을 끝으로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끝이 났다.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승점 22(6승4무14패)로 14위에 자리했다. 다만 인터 마이애미가 다른 팀보다 최대 3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앞으로 최대한 승점을 쌓는다면 순위 변동이 클 것으로 보인다. 내슈빌은 승점 39로(11승6무9패)로 7위를 기록했다.
메시 효과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리그스컵에서 7경기 연속 득점(10골 1도움)을 올리며 MLS 최하위팀인 인터 마이애미를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네슈빌과의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우승 주역이 됐다.
지난 24일 신시내티와 US오픈컵 준결승전에서도 0-2로 뒤진 상황에서 정확한 패스로 2도움을 올리며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마이애미는 5-4로 이겨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메시의 마법은 MLS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메시는 지난 27일 뉴욕 레드불과의 MLS 28라운드 원정에서 리그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렸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경기 막판 쐐기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다음 달 4일 로스엔젤레스(LA) FC와 MLS 원정을 떠난다. LA 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2위에 자리한 강팀이다. 한 박자 쉬어간 메시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지 관심이 쏠린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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