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신호가 바뀌고 직감적으로 알았다" 도난 차량 막아선 화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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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달리는 흰색 차량.
신호를 받고 멈춰선 이 차량에 경찰이 다가갑니다.
[ 김도영 / 화물차 운전자 : (경찰이) 그 차에 대해서 막 삼단봉으로 창문을 깨고 하더라고요. 그 찰나에 신호가 바뀌니까 앞 차는 출발해 버리고.. 저는 직감적으로 '아, 이게 범죄 차량 같다' 그래서 우측으로 차를 붙였죠. 도망 못 가게. ] 차량에선 A 군 등 10대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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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달리는 흰색 차량.
신호를 받고 멈춰선 이 차량에 경찰이 다가갑니다.
다른 경찰도 다가가 운전자에게 내리라고 손짓하며 삼단봉을 꺼내 듭니다.
아랑곳 않고 출발하려는데, 그런데 갑자기 차량이 들썩이며 멈춰섭니다.
왼쪽 차선에 있던 화물차가 차선을 바꿔 이 차량을 막아선 겁니다.
화물차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한 겁니다.
[ 김도영 / 화물차 운전자 : (경찰이) 그 차에 대해서 막 삼단봉으로 창문을 깨고 하더라고요. 그 찰나에 신호가 바뀌니까 앞 차는 출발해 버리고.. 저는 직감적으로 '아, 이게 범죄 차량 같다' 그래서 우측으로 차를 붙였죠. 도망 못 가게. ]
차량에선 A 군 등 10대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27일 새벽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 주차장을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 김해까지 넘어왔는데, 순찰 중이던 경찰이 이 차량이 과속하다 다른 차량과 부딪칠 뻔한 것을 목격하고는 추격에 나선 겁니다.
A군 등 2명은 앞서 같은 방법으로 차량을 훔쳐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군을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화물차 운전자 김 씨에게 포상금과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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