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은행 주가 시들해도 배당은 후하네
하나·우리·기업銀 9% 예상
성장주 중심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국내 은행·보험주의 올해 배당수익률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할 전망이다.
현재 금융주 중에서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기업은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156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 감소했다. 이에 주가는 지난 18일 2165원까지 떨어졌으나 일각에서 올해 주당 배당금이 300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등하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 불확실성이 하반기에 해소되면 삼성생명 35~45%, 동양생명 30%의 배당성향을 감안해 한화생명도 30%까지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29%의 배당성향일 때 주당 배당금은 300원이고 31일 주가 2515원에서 배당수익률은 12%다. 다만 배당수익률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에 향후 처분이익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배당성향 17.9%, 주당 배당금 150원(배당수익률 6%)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은행주 역시 충당금 적립과 순이자마진(NIM) 축소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지지부진하지만 점차 커지는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으로 최근 들어 소폭 반등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6~9%대이며 자사주 소각까지 합하면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총수익률이 10%가 넘는다.
우리은행의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이 1110원 수준이면 현 주가에서 배당수익률은 9.3%다. 기업은행 역시 배당성향을 28%로 가정할 때 배당수익률은 9.2%로 예상된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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