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패널 美에 우회수출한 中업체 철퇴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8. 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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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기업 5곳 관세 폭탄
한화솔루션·OCI 등 반색

동남아시아 생산기지를 거쳐 태양광 패널을 가공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던 중국 업체 5곳이 미국 측으로부터 관세 폭탄을 맞게 돼 한국 태양광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다만 이번 조치로 미국의 태양광 패널 생산 자급률이 올라가면 국내 업체들의 미국 진출 이익이 반감할 수 있다는 엇갈린 견해도 나오고 있다.

3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8일 미국 관세를 피하고자 동남아 국가를 통해 태양광 패널을 미국으로 우회 수출한 의혹을 받는 5개 중국 기업에 내년 6월부터 최소 3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했다.

이들 기업은 BYD홍콩(캄보디아 법인), 트리나솔라(태국 법인), 뉴이스트솔라(캄보디아 법인), 캐나디안솔라(태국 법인), 비나솔라(베트남 법인)다.

이번에 적발된 5개 기업의 태양광 패널 생산능력은 연간 8.5~10GW다. 이는 현재 미국 패널 수입량의 50% 수준으로 상당한 규모다.

따라서 이번 판결로 한화솔루션을 비롯해 우회 수출 의혹에서 벗어난 한국 태양광 업체들은 적잖은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홀딩스 역시 이번 판결에 따라 이익을 얻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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