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호우에 피해 잇따라 …대구·경북 주말까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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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색으로 변한 대구 신천8월 31일 오전, 대구 도심을 지나는 젖줄로 불리는 신천.
8월 29일부터 대구, 경북에 최대 200mm 안팎 비8월 29일부터 구미와 고령에는 200mm 안팎, 대구 달성에는 17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8월 29일 오후 6시부터 대구와 경북에서 65건의 피해가 났습니다.
대구 경북 2일까지 최대 150mm 오락가락 비대구와 경북 지역은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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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색으로 변한 대구 신천
8월 31일 오전, 대구 도심을 지나는 젖줄로 불리는 신천. 신성교 인근에서 바라본 신천은 온통 황토색이었습니다.
거센 물살이 소용돌이치고, 파도처럼 넘실거립니다. 자전거 도로까지 차오르는 물을 막기 위해 구청 관계자들이 연신 빗자루질을 해보지만 역부족.
신천 바로 옆, 평소 바쁘게 움직이는 차들이 많은 신천동로는 텅 비었습니다. 침수 우려로 이날 오전 7시 50분부터 양방향이 통제됐기 때문입니다.
한때 신천동로와 신천 좌안도로, 상동교 하단도로와 금강 잠수교 등 9곳이 통제됐습니다.
신천동로의 통제는 4시간여 만인 오전 11시 50분, 상동교 하단도로와 신천 좌안도로는 오후 1시 10분 해제됐습니다.
8월 29일부터 대구, 경북에 최대 200mm 안팎 비
8월 29일부터 구미와 고령에는 200mm 안팎, 대구 달성에는 17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오전 7시 40분쯤 경산시 와촌면 도로가 물에 잠겼고, 이보다 앞선 오전 6시 45분쯤 상주시 낙동면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8월 30일 오전 10시 30분쯤, 의성군 단북면에서 하천 제방이 3m가량 무너지면서 논에 물이 가득 찼습니다.
같은 날 오후 3시쯤 예천군 예천읍에 위치한 보물 제53호, 개심사지 오층석탑 일부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8월 29일 오후 6시부터 대구와 경북에서 65건의 피해가 났습니다.
대구 경북 2일까지 최대 150mm 오락가락 비
대구와 경북 지역은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북쪽 찬 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 사이에서 정체전선이 만들어 진 겁니다.
이윤정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정체전선 영향으로 9월 3일까지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예상 강수량은 대구 경북 지역은 50~150mm, 경북 남부 동해안은 200mm 이상 예상합니다."
특히 9월 1일 새벽부터 9월 2일 사이 대구와 경북에는 시간당 30mm 안팎, 경북 남부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30~6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여기에 11호 태풍 하이쿠이와 12호 태풍 기러기가 북상하면서 밀어 올린 수증기 등의 영향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일 비가 내리면서 대구와 경북 지역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가 내려져 있습니다.
긴급재난문자를 반드시 확인하고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또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마을회관,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긴 비에 태풍 영향까지 받을 것으로 보여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습니다. 하천 접근과 야영 등을 자제하고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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