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범 덴마크행→‘제2 셀틱 꿈’ 미트윌란 사령탑 출신 단장 PICK+큰 그림

김용일 2023. 8. 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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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25)에 이어 최근 '영건 센터백' 이한범(21)까지 영입한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미트윌란은 '제2 셀틱'을 지향, 또 다른 유럽 대표 셀링클럽(유망한 자원을 영입하고 잠재력을 키운 뒤 빅리그 클럽에 팔아 수익을 남기는 클럽)을 지향하고 있다.

조규성의 에이전트인 윤기영 인스포코리아 사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미트윌란 구단은 공격적으로 가능성을 지닌 젊은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셀틱처럼 이들을 키운 뒤 빅리그에 보내는 유명 셀링클럽으로 거듭나려는 의지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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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 출처 | 미트윌란 구단 SNS


기니비사우 19세 신예 프란쿨리노 주. 출처 | 미트윌란 구단 SNS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올여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25)에 이어 최근 ‘영건 센터백’ 이한범(21)까지 영입한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미트윌란은 ‘제2 셀틱’을 지향, 또 다른 유럽 대표 셀링클럽(유망한 자원을 영입하고 잠재력을 키운 뒤 빅리그 클럽에 팔아 수익을 남기는 클럽)을 지향하고 있다.

조규성의 에이전트인 윤기영 인스포코리아 사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미트윌란 구단은 공격적으로 가능성을 지닌 젊은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셀틱처럼 이들을 키운 뒤 빅리그에 보내는 유명 셀링클럽으로 거듭나려는 의지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 중심엔 지난 1999~2002년까지 미트윌란 사령탑을 지낸 오베 페데르센 단장(스포츠디렉터)이 있다. 미트윌란을 떠난 뒤 에스비에르, 오덴세 등 덴마크 리그 주요 팀의 감독을 맡았던 그는 지난 2017년 미트윌란으로 돌아와 주요 행정을 돌보다가 최근 단장으로 구단의 새 미래를 이끌고 있다.

조규성. 출처 | 미트윌란 구단 SNS


출처 | 미트윌란 구단 SNS


그가 그리는 건 ‘글로벌 셀링클럽’이다. 유럽에 국한하지 않고 각 대륙의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하고 영입한 뒤 가치를 키우는 것이다. 올여름 가장 공을 들인 건 단연 조규성이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2골을 넣으면서 가치가 수직으로 상승한 그는 애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마인츠(독일), 셀틱 등 주요 팀의 제안을 받았다가 K리그1 전북 잔류를 선언했다. 자연스럽게 올여름엔 이전보다 가치가 떨어졌는데, 미트윌란은 지난 겨울 수준에 버금가는 350만 유로(50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전북에 지급하고 그를 영입했다.

여기에 포르투갈 벤피카 2군에 있던 기니비사우 출신의 ‘만 19세 유망주’ 프란쿨리노 주를 수혈했다.

오베가 이끄는 미트윌란 스카우트의 눈은 예리했다. 조규성은 정규리그 개막 이후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입단하자마자 ‘대체 불가 원톱’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란쿨리노도 초반 리그 1골과 더불어 지난 18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3차 예선 오모니아(키프로스)와 2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5-1 대승을 이끄는 등 공격의 한 축으로 거듭났다.

미트윌란은 조규성, 프란쿨리노에 이어 지난 시즌 영입한 튀르키예 출신 ‘2002년생 윙어’ 아랄 심시르가 공격 삼각 편대를 책임지고 있다.

미트윌란은 지난 시즌까지 활약한 자국 2001년생 공격수 구스타브 이삭센을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로 보냈다. 이적료 수입만 1200만 유로(175억 원)였다.

올여름부터는 기존에 관심을 둔 유럽,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아시아에 있는 젊은 자원을 두루 살피고 있다. 윤 사장은 “조규성 이적건으로 현지를 방문했을 때도 (한국의) 유망한 미드필더, 수비수를 묻더라. 굉장히 유망주 영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한범도 유럽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여러 입소문이 난 선수인데 미트윌란이 재빠르게 움직여 성사시킨 케이스”라고 언급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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