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의 "승강제리그 공 계약금액도 부풀려졌다" 의혹 제기

김홍주 2023. 8. 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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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YTN은 대한테니스협회의 여러 의혹들 가운데 2022 승강제리그의 공식 시합구 계약이 입찰 당시 보다 더 비싸게 계약을 맺었다며 문제 제기를 하였다.

당초 대한테니스협회와 공식구 공급업체는 입찰 당시 1박스 당 14만원에 낙찰 되었지만 이후 1박스당 198,000원으로 41%나 인상된 금액으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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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YTN은 대한테니스협회의 여러 의혹들 가운데 2022 승강제리그의 공식 시합구 계약이 입찰 당시 보다 더 비싸게 계약을 맺었다며 문제 제기를 하였다. 당초 대한테니스협회와 공식구 공급업체는 입찰 당시 1박스 당 14만원에 낙찰 되었지만 이후 1박스당 198,000원으로 41%나 인상된 금액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에 대해 대한테니스협회는 당시에는 코로나 발생 이후로 테니스 공 품귀 현상이 일어나서 가격이 상승한 점을 협회 실무자가 반영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해 부득이하게 대한체육회와 협의, 승인을 득한 후 구입 가격이 올랐다고 해명했다. 체육회의 승인을 받았다는 것도 이후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하지만 업계 상황을 아는 모든 이들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증언했다. 테니스공 업계에 오래 몸담은 한 관계자는 "당시 공 1박스당 소비자가격이 12~13만원이었다. 대량 구매하면서 1박스에 198,000원에 구입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협회 등과의 계약을 할 때는 모든 구매 조건이 1+1이 업계 관행이다. 198,000원에 1+1으로 공급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승강제 리그를 위해 공을 수급받은 한 시도 협회도 당시 1+1으로 공을 받았다고 확인을 해주었다. 

즉, 대한테니스협회는 1박스 198,000원에 구매한 것으로 서류를 작성하여 보조금을 정산하였으며, 실제로는 1+1 조건인 2박스 구매에 198,000원을 받았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절반의 공은 실제로 다른 용도로 쓰여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대한테니스협회는 횡령과 업무상 배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희균 회장이 만든 한국주니어테니스선수육성후원회의 사무실 주소가 승강제 리그의 시합구 공급 업체와 동일 주소로 나와 있어 더욱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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