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 죄송합니다"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8. 31. 17:39
25만원 동봉 익명 편지
"수년 전 제가 서울시 지하철 요금을 정직하게 내지 않고 이용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8월 9일 서울교통공사 재무처 자금팀으로 발신인이 표기되지 않은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손으로 직접 쓴 편지에는 "잘못을 만회하고 싶고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현금 25만원이 들어 있었다. 최근 서울시 버스정책과로도 같은 내용의 손편지와 현금 25만원이 들어 있는 봉투가 전달됐다.
공사는 반성문과 함께 도착한 편지를 소개하면서 올해 부정승차 건수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공사 측은 부정승차 예방 캠페인을 연 17회 실시하고, 경로우대용 카드 태그 시 "건강하세요"라는 음성이 나오는 시범사업을 실시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역 직원들은 부정승차 단속을 위해 게이트 모니터링을 비롯해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이상행동자를 적발하고 있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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