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부촌 논현동에 호텔식 '후분양 아파트'

이유정 2023. 8. 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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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브라이튼 N40' 공급
전용면적 84~248㎡ 148가구
'3중 보안 시스템' 사생활 보호
5성급 호텔 수준 비서 서비스
세계적 건축가가 조경 디자인
청약통장 필요없이 바로 입주


국내 대표 부동산 디벨로퍼(개발기업) 신영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고급 아파트 ‘브라이튼 N40’(사진)을 분양한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한 디자인에 비서 서비스 등 5성급 호텔 수준의 주거 서비스와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가 제공된다.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돼 공사비 인상 등의 이슈가 없고 바로 입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루이비통 건축가에 고급 인테리어

논현동은 고급 단독주택과 빌라가 모여 있는 전통 부촌이다. 최근 초고가 아파트가 많아지고 있지만 유력 정치인과 기업인 등 내로라하는 재력가들이 여전히 선호하는 지역이다.

학동공원과 골목을 사이에 두고 들어서는 브라이튼 N40은 일대에 유일한 하이엔드 공동주택 단지다. 지하 4층, 지상 5~10층, 5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76㎡ 모던하우스 140가구와 전용 171~248㎡ 헤리티지 펜트 8가구 등 총 148가구로 구성돼 있다. 신영의 고급 주거 브랜드 ‘브라이튼’을 처음 적용했다.

지난해 8월 준공해 후분양으로 공급한다. 지난해 1차 물량을 ‘임대 후 분양전환’ 방식으로 공급해 ‘완판’(완전 판매)했다. 2차 물량 역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이번에 공급하는 2차 물량은 29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84㎡ 8가구, 126㎡ 19가구, 176㎡ 2가구다. 1차 분양전환 당시 연예인 등 유명인과 자산가 등이 포함돼 화제가 됐다.

단지 건축과 조경 디자인은 세계적 건축가인 장 미셸 빌모트가 맡았다. 파리 엘리제궁 개축과 루브르박물관 실내장식,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본사 사옥 설계 등에 참여한 프랑스 대표 건축가다. 빌모트는 브라이튼 N40을 설계하면서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고 한국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단지 외관에 담았다. 또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두드러지는 조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연출했다. 단지 외곽과 내부, 가구 내부에 걸친 3중 보안 시스템으로 사생활 보호도 신경 썼다.

브라이튼 N40은 지난 4월 세계적 권위의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2023’에서 주거 인테리어 부문 본상을 받았다. 그만큼 인테리어 고급화에 역점을 뒀다. 주택형에 따라 독일 명품 주방가구 지메틱, 불탑과 이탈리아 아크리니아를 적용했다. 모든 가구에 이탈리아 욕실 1위 업체인 제시 제품을 넣었다.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서비스

커뮤니티센터를 강화해 편리성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피트니스센터와 골프 라운지, 필라테스 라운지, GX(단체운동)룸 등으로 구성한 ‘웰니스 라운지’, 사교 파티와 소규모 모임을 할 수 있는 ‘프라이빗 라운지’가 조성돼 있다. 업무 미팅 등이 잦은 입주민 특성을 고려해 공유 오피스와 미팅룸 등으로 구성된 ‘CEO(최고경영자) 라운지’도 도입했다.

입주민에게 5성급 호텔식 개인 비서 서비스도 제공한다. 공연, 여행, 골프 라운드 등을 예약하거나 출장과 사교 모임을 위한 각종 스케줄링에 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간에 딱 맞는 가구 스타일링을 돕는 인테리어 홈 스타일링 서비스, 프리미엄 하우스 키핑, 분리수거를 도와주는 재활용 포터 등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남 한복판에 들어서 교통과 주거 여건이 좋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이 가까운 데다 반경 1~1.5㎞ 이내에 올림픽대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지난다. 단지 정문 앞에는 GIA국제학교와 유명 사립초가 있다.

브라이튼 N40은 최근 업계에 부실시공 우려 등이 커지는 가운데 나오는 ‘후분양 아파트’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공 관련 리스크와 공사비 인상 이슈 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3.3㎡당 8000만원대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 관계자는 “국내 주거 시장을 선도해온 신영의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단지”라며 “우수한 입지에 최고급 부대 시설과 서비스를 선보여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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