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전공한 이균용 아들, 김앤장 법률사무소 인턴

이호준 2023. 8. 31.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아들이 과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턴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 아들인 이 모 씨는 2009년 7월부터 한 달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턴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후보자 아들의 인턴 활동을 묻는 KBS 질의에 김앤장 법률사무소 측은 "김앤장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턴프로그램을 운영중에 있다"고만 답해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아들이 과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턴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후보자의 아들은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던 중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 아들인 이 모 씨는 2009년 7월부터 한 달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턴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김앤장 인턴 활동과 관련해 "당시 '독점금지(antitrust)'와 '경쟁법(competition law)' 관련 문서를 검토했다"면서 "두 자동차 회사 사이의 금융 분쟁에 대한 소송 조사에 참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인턴' 활동은 국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생'과 '해외 로스쿨 클럭쉽' 분야로만 나와 있습니다.

당시 이 씨는 20살로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경제학과에 재학 중이어서 법학 전공자가 아니었지만, 김앤장 인턴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김승남 의원은 "당시 김앤장은 로스쿨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인턴을 선발했기 때문에 미국 대학에 입학한 후,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던 이 후보자의 아들은 김앤장 인턴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이 이 후보자 아들이 어떻게 김앤장에서 인턴을 할 수 있었던 것인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후보자가 이에 대해 명확하게 소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균용 후보자 측은 "아들은 군 입대를 앞두고 스스로 판단 하에 김앤장에 인턴 활동을 지원하여 근무한 것이다"면서 "후보자가 그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어떤 경위로 인턴으로 선발된 건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들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M&A(인수·합병) 등의 업무가 진행되는 현실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다수의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이 근무하는 김앤장에 인턴 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이 후보자는 추가 입장을 내고 "후보자의 아들의 기억에 의하면 해당 법률사무소에서 당시 학부생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고 당시 자신 외에 10명 이상의 학부생과 함께 인턴 프로그램에 같이 참여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법률사무소에서 법학전문대학원생만을 대상으로 인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안다"며 "마치 법학전문대학원생만을 대상으로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후보자의 자녀가 특혜를 받았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 아들의 인턴 활동을 묻는 KBS 질의에 김앤장 법률사무소 측은 "김앤장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턴프로그램을 운영중에 있다"고만 답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