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 반발 ‘광교 송전철탑 이설’ 착공 연기…"주민의견 수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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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 수지구 성복동·신봉동 일대 주민들이 피해를 우려하며 반발했던 '광교 송전철탑 이설' 착공이 연기됐다.
용인시는 '광교택지지구 공동사업시행자 회의'에서 '광교 송전철탑 이설 안건'을 논의한 결과, 9월 1일 착공될 예정이던 송전철탑 이전 계획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하지만 용인시 성복동·신봉동 주민들은 GH계획대로 송전철탑이 용인방향 광교산 정상부로 옮겨지면 4000여세대 주민들이 조망권 등의 피해를 보게 된다며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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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 수지구 성복동·신봉동 일대 주민들이 피해를 우려하며 반발했던 ‘광교 송전철탑 이설’ 착공이 연기됐다.
용인시는 ‘광교택지지구 공동사업시행자 회의’에서 ‘광교 송전철탑 이설 안건’을 논의한 결과, 9월 1일 착공될 예정이던 송전철탑 이전 계획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의에는 용인시와 경기도, 수원시, GH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용인시는 이 자리에서 수지구 성복동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시의 입장을 강하게 전달했다.
용인시는 최초 송전철탑 이설을 검토했던 2011년부터 용인 시민들이 반대했던 사실을 전하며 이를 반영하는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또 이설을 진행하더라도 성복동·신봉동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회의에서 “용인시민의 걱정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송전철탑 이설을 강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민들의 분노와 불만이 크다”며 “송전철탑 이설 전에 용인과 수원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공동사업시행자들은 당초 9월 1일로 예정됐던 송전철탑 이설 착공을 연기하기로 했다. 또 GH가 진행 중인 ‘광교 웰빙타운 송전철탑 이설공사 경관분석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성복동·신봉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한 뒤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수원시는 공사 연기에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용인시가 시민의 민원을 해소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기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광교산 송전철탑 이설사업’은 수원시의 이의동과 율전-동수원을 잇는 송전선로 3기를 철거하고 2기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용인시 성복동·신봉동 주민들은 GH계획대로 송전철탑이 용인방향 광교산 정상부로 옮겨지면 4000여세대 주민들이 조망권 등의 피해를 보게 된다며 반발해 왔다.
이상일 용인시장도 최근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서한문과 전화를 통해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전하고, 중재와 조정을 요청했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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