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세안·G20 순방 경제 3대 키워드 ‘수출·공급망·디지털’

박태진 2023. 8. 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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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수출시장 확대,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 디지털 리더십 강화 등에 나선다.

최 수석은 "아세안은 디지털 경제의 진입은 늦었지만 그 어느 지역보다도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이라며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디지털 미래 세대가 만나는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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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석 “인니, 광물 풍부…전기차·배터리 수출 협력”
“인도, 성장 잠재력 커…‘수교 50주년’ 경제협력 심화”
“尹, 세일즈 외교로 수출 마이너스 행진 종지부 찍을 것”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수출시장 확대,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 디지털 리더십 강화 등에 나선다.

최상목 경제수석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경제분야 주요 일정 및 예상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8일 오후에는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G20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다자회의 및 양자회담을 갖는 등 다양한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순방은 다자회의가 주축이지만 다수의 양자회담과 별도의 경제행사 등을 통해 경제적 성과도 기대된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인도 모두 경제적으로 우리와 협력 잠재력이 큰 나라인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경제 키워드는 수출시장 확대,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 디지털 리더십 3가지”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아세안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인도네시아는 10개 아세안 회원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크고 니켈 등 핵심 광물이 풍부하다. 최근 전기차와 배터리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하고 신수도 이전 등 인프라, 방산 등 유망 수출분야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는 14억명이 넘는 인구 대국이자 중국의 2배가 넘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성장 잠재력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라며 “인도는 IT와 소프트웨어 강국이며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도착한 우주산업 강국이다.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양자 정상회담, 경제 행사를 통해 경제협력을 심화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세안과 인도는 우리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윤 대통령은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작년 10월 이후 계속돼 온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는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 계기에 다수의 양자회담을 통해 원전, 방산, 인프라 등 우리의 유망 수출 산업을 적극 홍보하고, 국가별 FTA 협상과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의 진출 애로사항도 집중 제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와 관련해서는 “우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의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아세안 7개국과 인도, 우리가 함께 참여하고 있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에서의 공급망 공조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리더십 강화와 관련해서도 아세안, G20에서 모두 논의할 계획이다.

최 수석은 “아세안은 디지털 경제의 진입은 늦었지만 그 어느 지역보다도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이라며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디지털 미래 세대가 만나는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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