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감소 '트리플 쇼크'···주름살 깊어지는 韓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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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산업생산과 소비·투자가 일제히 꺾였다.
전산업생산이 4월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특히 반도체 생산의 경우 2월(-15.5%) 이후 5개월 만에 2.3% 감소했다.
통계청은 "6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6월에 승용차 판매가 13% 증가했다가 기저효과로 7월에는 12.3% 줄었다"며 "승용차 판매 감소가 소비와 투자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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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악재 등에 6개월만에 동시 감소
국세 수입도 한달새 3.7조나 줄어
'내수진작' 10월2일 임시공휴일로
7월 산업생산과 소비·투자가 일제히 꺾였다. 경제 활력을 보여주는 세 가지 지표가 동시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올 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경기 침체 와중에 세입 여건까지 악화되는 상황에서 중국마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집계됐다. 5개월 연속 수치가 50을 밑돌면서 경기 수축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경제가 휘청이면서 우리 정부가 전망한 ‘상저하고’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다급해진 정부는 추석 물가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등 내수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물가 안정 기조를 확실히 다지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의 생산(-0.7%, 전월 대비), 소매판매(-3.2%), 설비투자(-8.9%)의 ‘트리플 감소’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전산업생산이 4월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특히 반도체 생산의 경우 2월(-15.5%) 이후 5개월 만에 2.3%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2012년 3월(-12.6%) 이후 11년 4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은 “6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6월에 승용차 판매가 13% 증가했다가 기저효과로 7월에는 12.3% 줄었다”며 “승용차 판매 감소가 소비와 투자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구매력 감소와 수출 부진이 심화하는데 반전 모멘텀을 찾을 수 없다”며 “세수까지 줄어 재정의 역할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발표된 1~7월 국세수입은 217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조 4000억 원(16.6%) 덜 걷혔다. 7월 한 달 만에 3조 7000억 원이 빠졌다.
정부는 추석 연휴부터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 기간을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날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숙박 할인 쿠폰 60만 장 배포,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계획 등을 발표했다.
세종=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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