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딸 텃밭에 암매장한 친모… 덮은 흙 발로 밟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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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자신이 낳은 딸을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의 텃밭에 암매장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11살이던 맏아들이 목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2016년 8월 중순 경기도 김포시의 한 텃밭에 딸을 암매장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같은 달 7일 인천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낳은 딸을 생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의붓아버지 소유 텃밭에 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곳에서는 사건 발생 7년 만에 친딸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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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자신이 낳은 딸을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의 텃밭에 암매장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11살이던 맏아들이 목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엄마는 범행을 저지른 뒤 덮은 흙을 발로 밟으며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2016년 8월 중순 경기도 김포시의 한 텃밭에 딸을 암매장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같은 달 7일 인천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낳은 딸을 생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의붓아버지 소유 텃밭에 묻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현장까지 11살인 맏아들을 데리고 택시로 함께 이동했고 그가 보는 앞에서 암매장했다.
이로 인해 여성은 과거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그가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곳에서는 사건 발생 7년 만에 친딸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경찰은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는 미추홀구의 수사 의뢰를 접수하고 지난달 4일 조사에 착수했다.
여성은 딸을 출산할 때 남편과 별거 중이었다. 이후 이혼하고서 아들을 혼자 키웠다.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딸을 양육하기 어려웠다”며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그동안 법원에 8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상태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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