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순천만정원박람회 초대박 흥행"···성난 호남민심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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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는 31일 전남 순천을 찾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의 흥행을 치켜세우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여당의 '잼버리 전북책임론'으로 싸늘해진 호남권 민심을 달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대한 전북책임론과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한 분노가 호남을 중심으로 표출되자 총선을 앞두고 '호남 홀대로'으로 해석되지 않도록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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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전북책임론'에 냉랭한 호남 민심
"고향 같은 편안함" 총선 앞두고 애정 공세
천하람 "잼버리 파행, '호남 실패' 해석 안돼"
국민의힘 지도부는 31일 전남 순천을 찾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의 흥행을 치켜세우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여당의 ‘잼버리 전북책임론’으로 싸늘해진 호남권 민심을 달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4월 1일 개장 이래 반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도 불구하고 벌써 6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았다고 한다”며 “가히 초대박 흥행이 아닐 수 없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김 대표는 “여당과 정부는 일 잘하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이 있을 수 있도록 챙겨나갈 것”이라며 “일 잘하는 지자체와 일 잘 못하는 지자체 사이에 차별이 있어야 주민들의 삶이 윤택해지고, 지방자치제도가 발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대한 전북책임론과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한 분노가 호남을 중심으로 표출되자 총선을 앞두고 ‘호남 홀대로’으로 해석되지 않도록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이후부터 호남에 매월 한두 차례 이상씩 내려오다 보니 이젠 고향 같은 편안함도 느껴진다”며 “지역 인사들도 ‘일당 장기독점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의 민주당은 DJ 정신을 계승한 정당으로 볼 수가 없다’고 말씀하신다”고 호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호남은 여당의 정치적 볼모지로 불리지만, 호남 출신 수도권 유권자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지역인 만큼, 여당으로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종인·이준석 체제에서 추진한 ‘서진정책’ 역시 이러한 맥락 속에서 추진됐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에 굳게 닫혔던 호남 민심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그 진정성이 마음에 닿아 결과로써 인정받을 수 있을 때까지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순천만박람회는 호남, 우리 전라도가 국제적으로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해낸 장소”라면서 “새만금 잼버리 파행이 전남 내지는 호남 전체의 실패로 확대돼선 안 된다”며 전북책임론에 대한 여파가 옮겨 붙지 않도록 선을 그었다.
천 위원장은 “우리 정부에서 전북도에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을 느끼더라도 전북도의 역량을 끌어올려야지, 축소·배제하는 방향으로 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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