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비슷’ 지난주 시즌 첫 톱10 기록한 김세영, 포틀랜드서 우승 갈증 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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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톱10을 기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김세영(30)이 포틀랜드에서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특히 김세영은 지난 주 캐나다에서 열린 LPGA투어 CPKC 위민스 오픈을 공동 4위로 마치고 시즌 첫 톱10에 드는 등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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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톱10을 기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김세영(30)이 포틀랜드에서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8월 3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롬비아 에지워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고진영이 출전하지 않지만 김세영을 비롯해 전인지, 김효주, 유해란 등 15명의 한국 선수가 우승을 노린다. LPGA투어 통산 12승의 김세영은 지난 2020년 11월 열린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2년 10개월만의 LPGA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김세영은 지난 주 캐나다에서 열린 LPGA투어 CPKC 위민스 오픈을 공동 4위로 마치고 시즌 첫 톱10에 드는 등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좋은 기억도 있다.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지난 2019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몰아치며 11언더파 61타를 적어내 이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대회를 앞두고 LPGA투어 역시 김세영의 이 대회 최저타 수립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듯 코스를 설명해 눈길을 끈다. LPGA투어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 챔피언을 알고 싶으면 지난 대회 리더보드를 살펴보라"며 이번 대회와 지난주 대회 코스 설계자가 같다는 점을 들어 코스를 비교했다.
이번 대회 코스와 지난주 대회 코스 모두 A.V. 마칸 주니어가 설계한 코스다. 자연스레 비슷한 점이 있는데 지난주에 이어 이번 대회 코스 역시 티샷 랜딩 에어리어가 좁고 페어웨이도 벙커와 나무 등에 둘러싸여 페어웨이를 잘 지켜한다.
지난주 대회에서 김세영은 첫날부터 선두권에 오른 뒤 "프로암 경기 중 티샷에 대한 팁을 얻었다. 기대가 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번 대회 코스 전장은 6467야드로 짧은 편에 속한다. 다만 4개의 파3홀과 파5홀도 좁아서 선수들은 대부분 파4에서 타수를 줄여야 한다. 파4홀은 평균적으로 홀 당 384야드 정도 거리로 길지 않은 편이다. 이에 LPGA투어는 절반 이상의 선수들이 125야드에서 175야드 사이에서 어프로치를 날릴 것으로 내다보며 지난주 결정적인 아이언 샷으로 첫 승을 따낸 메간 캉을 비롯해 인뤄닝(중국), 전인지(29), 김효주(28)에 주목했다. 김효주는 올 시즌 LPGA투어 그린 적중률 3위(73.3%)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마법의 빨간 바지'를 입고 시즌 첫 톱10을 기록한 김세영이 18홀 최저타 기록의 좋은 기억까지 있는 이번 대회 코스에서 2년여가 넘게 풀지 못한 우승 갈증을 씻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 1,2라운드 세계 4위 인뤄닝(중국), 앨리 유잉(미국)과 동반라운드를 치른다.
이밖에 김인경이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한 조에 편성돼 눈길을 끌었고 전인지는 렉시 톰슨(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같은 조다.
(자료사진=김세영)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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