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요구에 인색한 우리은행.... 금리 인하폭·감면액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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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5대 은행 중 우리은행이 가계대출 금리인하에 가장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이자 감면액을 금리인하 요구 수용 건수로 나눈 결과, 건당 감면액은 하나은행이 1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15만6000원), NH농협은행(8만7000원), KB국민은행(6만4000원), 우리은행(6만3000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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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5대 은행 중 우리은행이 가계대출 금리인하에 가장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폭과 건당 이자 감면액이 5대 은행 중 가장 적었다.
은행연합회는 31일 올해 상반기 은행별 금리인하 요구권 운영 실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했다. 금융소비자는 취직·승진·소득증가 등을 근거로 금리를 낮춰 달라고 은행에 인하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공시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상반기 1만3100건의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 신청을 받아 9047건(69.1%)을 수용했다. 이자감면액은 7억9100만원, 인하금리는 0.30%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9만4195건 신청에 3만2400건을 수용해 수용률 34.4%를 보였다. 이자감면액은 20억3400만원, 인하금리는 0.11%다. 수용률은 5대 은행 중 두번째로 높았지만, 금리 인하 폭과 이자감면액은 가장 낮았다.
신한은행은 9만4670건 신청에 2만4629건(26.0%)을 수용했다. 이자감면액은 38억4200만원, 인하금리는 0.39%다. KB국민은행은 6만4512건 신청에 1만6536건(25.6%)을 수용했다. 이자감면액은 10억5900만원, 인하금리는 0.15%다.
하나은행은 6만5948건 신청에 1만2382건을 수용해 18.8%의 수용률을 보였다. 이자감면액은 23억5700만원, 인하금리는 0.32%다.
기업 대출까지 더한 전체 대출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 역시 농협은행(68.8%), 우리은행(34.9%), 신한은행(26.7%), KB국민은행(25.7%), 하나은행(19.2%) 순서로 높았다.
총 이자 감면액을 금리인하 요구 수용 건수로 나눈 결과, 건당 감면액은 하나은행이 1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15만6000원), NH농협은행(8만7000원), KB국민은행(6만4000원), 우리은행(6만3000원)이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 관련 신청 건수가 9만건이 넘고 수용률도 제일 높은 편이며 총 감면금액도 적은 편은 아니다”며 “많은 신청 건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인하 요구가 많아 건당 감면액과 감면폭이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경우 시중은행 대비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이 많았다. 카카오뱅크는 49만8241건 신청에 14만6026건(29.3%)을 수용했다. 이자감면액은 51억4100만원, 인하금리는 0.20%다. 토스뱅크는 12만2669건 신청에 2만3802건(19.4%)을 수용했고 이자감면액은 35억5400만원, 인하금리는 0.59%다. 케이뱅크는 18만3462건 신청에 3만1760건을 수용해 수용률 17.3%를 보였다. 이자감면액은 34억6000만원, 인하금리는 0.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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