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인니-인도 순방 경제 키워드 '수출·공급망·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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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은 다자무대에서의 글로벌 책임 외교의 성격과 함께 경제적 실리 외교의 효과도 상당하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3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9월5일부터 5박7일간 인도네시아와 인도 순방과 관련해 "다자회의지만 다수의 양자회담과 별도 경제행사를 통해 경제외교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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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은 다자무대에서의 글로벌 책임 외교의 성격과 함께 경제적 실리 외교의 효과도 상당하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3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9월5일부터 5박7일간 인도네시아와 인도 순방과 관련해 "다자회의지만 다수의 양자회담과 별도 경제행사를 통해 경제외교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인도네시아는 10개 아세안 회원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크고 니켈 등 핵심 광물이 풍부해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최근 전기차, 배터리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이 유망 수출 분야 협력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인도는 14억명이 넘는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이다. 작년에는 중국의 2배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인도는 전통적인 IT(정보기술)와 소프트웨어 강국이며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 모두 우리나라와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는다.
최 수석이 밝힌 경제 분야 키워드는 수출시장 확대,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 디지털 리더십 강화 등 3가지다.
최 수석은 "아세안과 인도는 우리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주요한 시장"이라며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작년 10월이후 계속돼온 수출 마이너스 행진의 종지부를 찍는 모멘텀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 수석은 "아세안과 인도는 핵심 광물이 풍부하고 우리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전략 국가들"이라며 "우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긴밀히 연결된 인니, 필리핀과의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아세안 7개국과 인도, 우리가 함께 참여하는 인태경제프레임워크에서의 공급망 공조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리더십 강화와 관련해서는 "아세안 국가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한-아세안 디지털 미래세대가 만나는 행사도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 등 세 가지 세션 중 첫 번째와 세 번째 세션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최 수석은 "기후변화, 디지털 심화, 우크라 사태 등에 대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강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하는 우리의 구체적 기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G20 정상 합의문은 채택이 안 될 수도 있다. 최 수석은 "G20는 통상 연중 개최되는 분야별 장관회의의 합의 결과를 토대로 정상 합의문을 최종 성과로 도출하지만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회원국 간 입장 차이로 채택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예정된 주요 경제 일정으로는 우선 '아세안 AI(인공지능) 유스 페스타'가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디지털 기업과 청년들이 모이는 행사다.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도 열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양국 주요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다. 인도네시아와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공급망 강화, 글로벌 어젠다 협력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진출기업 오찬 간담회가 열린다. 최 수석은 "현지 진출기업들이 현지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는 한편 한-인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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