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부터 영남·제주 곳곳 천둥번개 동반 집중호우

대한해협에 정체전선…이틀간 50~150㎜, 많게는 200㎜ 이상

푸른 하늘 즐기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1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남산타워에서 맑게 갠 하늘을 즐기고 있다. 2023.8.31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9월 첫날 새벽부터 영남과 제주 곳곳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니 대비해야 한다.

31일 영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렸는데 9월 1일에는 대한해협 쪽에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두 지역에 더해 전남에도 비가 오겠다. 1일 오전과 낮 사이에는 전북동부에도 강수가 예상된다.

남부지방과 제주 비는 2일까지 이어지겠다.

이후 3일에는 전국, 4일에는 제주에 비가 오겠다.

1~2일 영남과 제주에는 총 50~15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과 울산, 경남남해안, 경북남부동해안, 제주 등에는 20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광주·전남에는 이틀간 30~80㎜(전남해안 최대 100㎜ 이상), 전북에는 5~40㎜ 비가 내리리라 전망된다.

영남과 제주에는 비가 시간당 30㎜ 이상 쏟아질 때가 있겠다.

특히 전남동부남해안과 경남해안, 경북남부동해안, 제주는 시간당 강수량이 30~60㎜에 이를 정도로 비가 거세게 내릴 때가 있겠다.

전남동부남해안은 '1일 저녁에서 2일 오전', 경남과 경북남부동해안은 '1일 새벽에서 2일 아침', 제주는 '1일에서 2일 낮'이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시간대다.

비가 내릴 남부지방과 제주와 달리 중부지방은 1일 대체로 맑겠다.

수도권과 충남은 낮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4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0도와 30도, 인천 20도와 28도, 대전 18도와 30도, 광주 21도와 31도, 대구 22도와 30도, 울산 23도와 26도, 부산 24도와 27도다.

한편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와 제12호 태풍 기러기는 각각 5일 오후 3시께 중국 상하이 서쪽 육상과 4일 오후 3시께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28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대로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이쿠이는 상하이 쪽으로 서북서진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고온다습한 공기를 국내로 공급해 남부지방과 제주에 비를 뿌리는 정체전선 활성화를 돕겠다.

제주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바람이 시속 30~60㎞(8~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ｍ 높이로 높게 치고 있는데 1일 오전에는 제주남쪽안쪽먼바다, 2일 새벽에는 서해남부남쪽먼바다, 2일 밤에는 서해남부북쪽먼바다에서도 이러한 풍랑이 일기 시작하겠다.

특히 1일 제주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서는 물결이 5.0ｍ 내외로 일겠으니 항해 시 주의해야 한다.

당분간 달 인력이 강해 전 해안의 해수면 높이가 높고 제주해안과 남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는 상황이 이어지겠다.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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