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요금 정직하게 안 내"…25만 원 든 사과 편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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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에 현금 25만 원이 든 익명의 편지가 배달됐습니다.
버스 요금을 정직하게 내지 않았다는 '사과의 편지'였습니다.
편지에는 '수년 전 자신이 서울시 버스요금을 정직하게 내지 않고 이용했다'며 '잘못을 만회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승객이 보내온 현금 25만 원은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서울 시내버스의 공동 관리계좌로 지난 17일 입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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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시에 현금 25만 원이 든 익명의 편지가 배달됐습니다. 버스 요금을 정직하게 내지 않았다는 '사과의 편지'였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서울시 버스정책과 버스 운영팀 앞으로 편지 봉투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발신인이 없는 봉투에는 손 글씨로 써진 편지와 5만 원권 5장 들어 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수년 전 자신이 서울시 버스요금을 정직하게 내지 않고 이용했다'며 '잘못을 만회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서울시내버스운송약관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부정승차를 하게 되면 30배의 부가금액을 징수하고, 부가금은 현금으로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25만 원은 성인이라면 6번, 청소년이라면 8번 정도 부정승차를 한 부가금에 해당합니다.
4년 전 한해 1천500여 건이던 부정 승차 적발 건수는 지난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500건이 넘습니다.
부정 승차 유형으로는 요금을 전혀 내지 않거나, 부족하게 요금을 내는 경우, 초과 운임을 피할 목적으로 교통카드 단말기에 미리 접촉하는 경우 등이 해당합니다.
[홍상훈/버스운송사업조합 부장 : 2004년 7월 1일부터 준공영제를 시행했고, 운송수입금을 통합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이런 전례가 없었습니다.]
승객이 보내온 현금 25만 원은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서울 시내버스의 공동 관리계좌로 지난 17일 입금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장선이 기자 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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