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쏘카 지분 17.9% 전량 롯데렌탈에 매각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2023. 8. 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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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쏘카 2대 주주로

SK(주)가 보유한 차량공유 기업 쏘카 지분 17.9% 전량을 롯데렌탈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31일 SK(주)와 롯데렌탈은 쏘카 지분 17.9%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완료 시점은 2024년 9월이다.

이번 SK㈜ 보유 주식 매매계약 체결로 롯데렌탈은 총 지분 32.9%을 보유한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SK(주)는 지난 2015년 SK는 590억원을 투자해 쏘카 지분을 획득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올린 수익률은 248%에 달한다.

롯데렌탈은 2022년 3월 쏘카 지분 11.8%를 최초 취득하고, 지난 22일에는 풋옵션 계약에 따라 지분 3.2%를 475억원에 확보했다. 이어서 이번에 진행하는 쏘카 지분 추가 매입은 SK㈜가 보유한 총 587만 2,450주, 지분 17.9% 전량을 대상으로 한다. 지분 매입은 두 번에 걸쳐 이뤄진다. 1차 매입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연내 진행되고 2차는 내년 9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SK(주)는 올해 초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투로’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롯데렌탈은 쏘카 지분을 추가 확보해 2대 주주로써 차량 공유·대여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총 매입 금액은 2차 매입 시점 지분 가치에 따라 변동되며 거래 금액은 최소 1,321억원에서 최대 1,462억원 규모다. 본 지분 매입 1차 거래 금액인 주당 22,500원은 쏘카 공모가 28,000원 대비 약 20% 낮은 금액이고, 최초 지분 매입가 45,172원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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