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조업 지표 좋은 거야? 나쁜 거야? 日 홀로 상승 [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3. 8. 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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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의 8월 제조업 지표 발표에 주목하며 엇갈렸다.

일본증시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어받으며 중국의 제조업 지표 발표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가 오르자 도쿄시장에도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이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판단하며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누그러진 것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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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5개월 연속 경기수축'에 모두 하락세
/로이터=뉴스1

3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의 8월 제조업 지표 발표에 주목하며 엇갈렸다. 일본증시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어받으며 중국의 제조업 지표 발표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 불안감을 키우며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88% 오른 3만2619.3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이자, 지난 2일 이후 최고치다. 간밤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후퇴하고, 미 장기금리가 떨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자 일본 주식시장에도 매수 열풍이 불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가 오르자 도쿄시장에도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이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판단하며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누그러진 것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8월 제조업 PMI를 49.7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49.0)과 7월(49.3)에 비해 소폭 개선되고, 로이터의 전망치(49.4)도 웃돈 수치다. 하지만 경기확장 기준치인 '50'을 여전히 못 미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4월(49.2)부터 5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기업 구매담당자들은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 50을 밑 '경기수축', 웃돌면 '경기확장'으로 진단한다.

중화권 시장 참여자들은 제조업 PMI 개선보다 '기준치 하회'에 더 주목했고, 중화권 주요 증시는 모두 하락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5% 떨어진 3119.88로, 홍콩 항셍지수는 0.55% 하락한 1만8382.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51% 빠진 1만6634.51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투자자들은 제조업 PMI가 5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밑돌았다는 것에 주목하며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이는 매도세로 이어졌다"며 "특히 부동산 종목에 대한 매도세가 특히 거셌다"고 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한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영문명 컨트리가든)은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인 489억위안(약 8조8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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