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 '무빙'으로 20대 여배우 선두주자 올라섰다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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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이 왜 대세인가'란 물음의 답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 연출 박인제 박윤서, 제작 스튜디오앤뉴, 공동제작 미스터로맨스)에 있다.
비주얼에 대한 극찬은 데뷔시절부터 남달랐지만 '스위트홈', '환혼: 빛과 그림자', 영화 '헌트' 등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적으로는 계단식 성장을 이뤄 고윤정이 '무빙'을 통해 스타성에 이어 배우 진정성까지 입증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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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왜 고윤정인가?'
'고윤정이 왜 대세인가'란 물음의 답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 연출 박인제 박윤서, 제작 스튜디오앤뉴, 공동제작 미스터로맨스)에 있다. 고윤정은 이 작품을 통해 비주얼, 연기력, 스타성 등 3박자를 갖춘 본연의 진가를 드러내며 20대 여배우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고윤정은 극 중 치킨집을 운영하게 된 류승룡(장주원 역)의 체대 입시생 딸 장희수 역을 맡아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아빠에게 능력을 물려받아 뛰어난 재생 능력을 가진 고3 체대 입시생 장희수로 분한 고윤정은 초반 서사의 빌드업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해냈다. 주인공 이정하(김봉석 분)와의 우정과 애정을 넘나드는 환상의 케미는 물론이고 따뜻, 씩씩, 털털, 솔직, 유쾌함을 지닌 장희수를 호감캐로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 있는 것.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긍정의 에너지를 가득 뽐내면서도 한 켠에는 비밀로 인한 슬픔의 감정까지, 세밀한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완벽해보이는 고윤정의 비주얼은 그간 세련된 이미지가 강했지만 '무빙'을 통해 청춘물 여고생 같은 풋풋하고 순수한 매력을 뽐내며 새로운 얼굴도 보게 했다. 이는 '절세미녀'에 갇히지 않는 연기 스펙트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캐릭터 싱크로율을 위해 실제 체대 입시 학원을 다닌 고윤정은 많은 장면 달리기를 하는 모습에서 실제 땀냄새가 나는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뽐냈다. 정의로운 면모에 액션신까지 소화, 걸크러시까지 장착하며 기존의 매력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더불어 반전의 목소리는 고윤정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고윤정은 인터뷰에서 ‘무빙’에 캐스팅된 이유에 대해 "강풀 작가님께서 밥을 사주셨다. 그때 비하인드를 들었는데, 제가 따로 대본을 받은 게 아니라 오디션에 가서 받은 대본을 읽었다"라며 "개인적으로 즉석 리딩에 약하고 어려워하는데, 희수라는 캐릭터는 저랑 말투와 성격이 비슷해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더라. 생각보다 술술 읽히네 싶어서 될 것 같다는 생각,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윤정은 “얼마전에 들은 거로는 작가님이 강력하게 캐스팅에 관여한 건 희수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 감사했다”며 “(작가님이) 목소리가 (영향이) 컸다고 하더라. 표정이나 이런 게 털털해 보이셨나 보다. 본인이 생각하면서 만든 희수 캐릭터랑 비슷하구나 했다”라고 말했다.
또 고윤정은 '저음 목소리'와 관련해 “목소리가 크게 변한 적이 없다. 조금씩 변해온 것 같긴 하다. 어릴 때도 저음이었다”며 “제 목소리에 만족, 불만족이 없었는데 목소리가 좋다는 칭찬을 받고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주얼에 대한 극찬은 데뷔시절부터 남달랐지만 '스위트홈', '환혼: 빛과 그림자', 영화 '헌트' 등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적으로는 계단식 성장을 이뤄 고윤정이 '무빙'을 통해 스타성에 이어 배우 진정성까지 입증했다는 평이다. 고윤정은 이제 20대 쟁쟁한 실력파 여배우 군에서 더욱 특별한 존재감을 지니게 됐다.
한편 고윤정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에 출연할 예정이다. 신원호 PD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는 새 드라마에 출연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nyc@osen.co.kr
[사진] 넷플릭스, M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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