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후방 빌드업의 축 노이어, 골키퍼 훈련 복귀…김민재 플레이도 살아날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훈련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 새로 뮌헨에 둥지를 튼 센터백 김민재(27)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뮌헨의 경기력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골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노이어는 최근 골키퍼 훈련에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스키를 타다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로 시즌아웃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노이어는 선방 능력은 물론 넓은 활동 반경으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평균 위치를 표시한 히트맵을 보면 페널티박스를 벗어나 수비형 미드필더가 서는 3선 지역에서까지 활발하게 활동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정확한 킥(패스 성공률 87%)까지 장착해 팀의 빌드업에 깊숙이 관여한다.
노이어가 조만간 리그 경기에 나선다면 김민재에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지시에 따라 공격적인 전진 패스를 뿌리며 후방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직전 아우크스부르크전에는 상대 압박에 전반전 몇 차례 패스 실수를 했다. 뮌헨 빌드업의 한 축이었던 노이어가 복귀한다면 김민재로서는 탈압박, 빌드업 부담을 한결 덜어낼 수 있다.
뮌헨이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에 성공한다면 김민재의 어깨는 더욱더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빌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스콧 맥토미니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 뮌헨은 세계 최정상급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를 보유하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 성향이 강하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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