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D램 고정가, 1.3달러로 또 하락…"DDR5는 반등 성공"

신건웅 기자 2023. 8. 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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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미국 마이크론의 감산에도 8월 D램(RAM) 고정거래가격이 또다시 하락했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8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1.3달러로 전월 대비 2.99% 하락했다.

D램 가격은 지난 2021년 9월까지 4.1달러를 유지했지만, 10월부터 가격이 하락과 보합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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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4는 하락 지속…계약 가격 2.36%↓
DDR5는 수요 증가…트렌드포스 "4분기 최대 5% 상승"
ⓒ News1 DB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미국 마이크론의 감산에도 8월 D램(RAM) 고정거래가격이 또다시 하락했다. 1.3달러까지 밀리며 8개월 연속 1달러대에 머물렀다.

다만 추가 가격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공급업체들이 추가 가격 인하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생성형 AI(인공지능)에 들어가는 DDR5는 3분기 가격이 올랐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8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1.3달러로 전월 대비 2.99% 하락했다.

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계약거래 금액이다. 반도체 수요-공급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D램 가격은 지난 2021년 9월까지 4.1달러를 유지했지만, 10월부터 가격이 하락과 보합을 오갔다. 지난해 7월 2.88달러, 10월 2.21달러로 떨어진 이후 올해 1월 1달러대까지 추락했다. 3월까지는 1.81달러를 유지했지만, 4월 1.45달러로 떨어진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가격 하락을 주도한 것은 DDR4다. 공급측면에서 재고가 늘어나면서 8GB DDR4 모듈의 평균 계약 가격은 2.36% 하락했다.

다만 DDR5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8월 8GB DDR5 PC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15.3달러다. 4분기에는 DDR5 제품 고정 가격이 전분기 대비 0~5%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는 "3분기 PC DRAM 계약 가격이 확정되면서 DDR5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동안 DDR4 제품 가격이 하락했다"며 "DRAM 공급업체가 가격 할인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입장을 취했기 때문에 PC DRAM 구매자들은 DDR5 제품에 대해 균일 가격이나 소폭 가격 인상을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8월 D램 고정거래가 (트렌드포스)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달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82달러에 머물렀다.

2021년 7월부터 4.81달러를 유지하던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해 6월 3.01% 떨어진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4.14달러로 가격 하락을 멈춘 뒤에는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올해 3월과 4월 약세를 보이며 3.82달러로 내렸다.

다음 달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9월 계약가격 시장호가는 8월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낸드 고정거래가 (트렌드포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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