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구대 앞에서 흉기 들고 다닌 50대 남성 구속 송치
박혜연 기자 2023. 8. 31. 17:11
지구대 인근 골목길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9일 50대 남성 A씨를 특수 협박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새벽 0시 30분쯤,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있는 자신의 집 앞 골목길에서 과도칼을 들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어떤 아저씨가 칼을 들고 서성이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다음날 오후 3시쯤 A씨 자택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A씨의 자택은 인근 지구대에서 10m 떨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진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창 밖에 누가 쳐다봐서 경고할 목적으로 칼을 들고 나갔다”며 “정신질환이 있어 약을 먹고 있다”고 진술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지난 27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