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7월엔 1400억원대 흑자 기록… "건전성도 개선"

박슬기 기자 2023. 8. 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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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올 상반기 123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7월 한달동안 14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해 6개월치의 적자를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는 31일 올 상반기 새마을금고 영업실적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새마을금고의 전반적인 건전성은 문제 없이 관리되고 있으며 유동성도 충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하반기 들어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지표가 회복하는 등 부실 우려 없이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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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가 올 상반기 123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7월 한달동안 14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해 6개월치의 적자를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는 31일 올 상반기 새마을금고 영업실적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새마을금고의 전반적인 건전성은 문제 없이 관리되고 있으며 유동성도 충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하반기 들어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지표가 회복하는 등 부실 우려 없이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1293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3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새마을금고는 6월 말 기준 1236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는 678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고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와 대출 연체 발생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이다.

하반기 이자비용 감소와 연체율 관리 강화로 연말에는 다시 순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상반기 실적에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올 7월까지 247억원 순증으로 전환됐다.

6월 말 기준 금고의 총자산은 290조7000억원으로 2022년 말 대비 6조5000억원(2.3%) 증가했다. 총수신은 259조4000억원으로 8조원(3.2%) 증가했다.

총대출은 196조5000억원으로 5조1000억원(2.5%) 감소한 가운데 기업대출(111조4000억원)은 8000억원(0.7%)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85조1000억원)은 5조9000억원(6.5%)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인 전체 연체율은 5.41%로 지난해 말 대비 1.82%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8.34%, 가계대출 연체율은 1.57%로 각각 2.73%포인트, 0.42%포인트씩 상승했다.

정부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7월 말 기준 전체 연체율은 5.31%, 기업대출 연체율은 8.16%로 6월 말 대비 소폭 개선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문제 없느냐는 질문에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이라며 "전체 선순위(우선 상환대출)대출이며 LTV(주택담보대출비율) 6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순자본비율은 8.29%로 0.27%포인트 하락한 반면 최소규제비율(4.00% 이상)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유동성은 충분하다. 7월 말 기준으론 8.7%로 올랐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현재 새마을금고 경영 상황은 6월 말 지표 대비 상당히 좋아졌다"며 "17조원이 이탈했을 때와 지금 상황은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금융당국과 대출규제·연체관리 등을 통해 기업대출 증가세와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됐으며 하반기에는 건전성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과 실물경기 회복 불확실성 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여전하고 잠재적인 위험요인도 상존한 만큼 적극적인 연체채권 매각 확대, 기업대출 집중관리로 더 강화된 금고 건전성 관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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