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1821명 잊지 말아 주세요 [만리재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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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365일 매일 매일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기일입니다. 가습기살균제 제품으로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을 세상에 다시 한 번 환기시키기 위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전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대표 구요비 신부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를 한 다음 전시된 유품들에 성수를 뿌리며 참사 희생자들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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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365일 매일 매일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기일입니다. 가습기살균제 제품으로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을 세상에 다시 한 번 환기시키기 위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31일 오전 서울 용산역 서울역 들머리 계단에 파란색 천과 함께 세월의 흔적이 저마다 다른 정도로 묻어있는 신발, 공, 스케이트보드 등이 놓였다. 그 옆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영정 사진이 자리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12주기를 맞이해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가들과 유가족들, 피해 당사자들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유품 전시회’를 마련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계단에 놓인 파란색 천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눈물을 뜻한다”며 “돌아가신 1800명의 유품을 모두 모으지는 못했지만 저희들이 활동을 시작한 이후에 알게 된 피해자분들의 유품을 나름대로 모았다”고 설명했다. 환경단체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7월31일 기준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는 1821명이다.
전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대표 구요비 신부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를 한 다음 전시된 유품들에 성수를 뿌리며 참사 희생자들을 축복했다. 구요비 신부는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책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가해 기업의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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