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도와주는 동네세메줄 성경

CBS노컷뉴스 이승규 기자 2023. 8. 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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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점차 가을이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요, 성경 읽기에 깊이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말씀 묵상을 도와주는 동네세메줄 성경 읽기 세미나 현장에 이승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 책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지난해 완간한 성경으로, 말씀 묵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펴냈습니다.

동네세메줄 성경은 다른 말씀 묵상집과 조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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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동네세메줄 성경 읽기 세미나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
동그라미와 네모·세모·메모·줄 긋기 앞 글자 연결해
지형은 목사, "성경은 기독교 신앙의 심장이고 토대"
오봉석 목사, "말씀으로 돌아가는 운동 필요한 시기"
가을을 앞두고 목회자들이 성경 읽기 세미나에 참석했다.
[앵커]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점차 가을이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요, 성경 읽기에 깊이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말씀 묵상을 도와주는 동네세메줄 성경 읽기 세미나 현장에 이승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산으로 둘러 쌓인 수안보에 50여 명의 목회자들이 모였습니다. 조용한 장소에서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성경 읽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의 영성 성장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허성식 목사 / 보배로운예수교회
"말씀이 육신이 되어서 우리 가운데 오셨고, 그 말씀이 생명이고 그 생명이 그리스도의 삶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되듯이…"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이 교재로 보는 건 동네세메줄이라는 성경입니다. 동네세메줄은 동그라미와 네모·세모·메모·줄 긋기의 첫 글자를 연결해 만든 단어입니다. 이 책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지난해 완간한 성경으로, 말씀 묵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펴냈습니다.

동네세메줄 성경은 다른 말씀 묵상집과 조금 다릅니다. 왼쪽 면에는 성경 본문이 있고, 오른쪽 면은 아예 공란으로 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고 편하게 말씀을 묵상하고 느낀 점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생활 속 감사나 고민이 담긴 일기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동네세메줄 성경 출판에 주도적으로 나섰던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는 성경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항상 되새기며 살아가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형은 목사는 또 역사적으로 성경에서 멀어지면 기독교가 타락했다며, 성경을 바탕으로 항상 개혁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형은 목사 / 성락성결교회
"66권 성경 이 성서의 말씀은 기독교 신앙의 심장이고 토대입니다. 약해질수록 교회와 기독교 신앙이 약해지고 허물어지는 것이고, 다시 여기에 대한 정체성이 강화될수록 기독교 신앙이 건강해지고 올바르게 확립되는 거죠."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 한국영성목회훈련원은 한국교회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성경 읽기라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봉석 목사 / 한국영성목회훈련원
"코로나 19 상황을 지나면서 여러 가지 영적으로 신앙적으로 쇠해진 이때에 말씀으로 돌아가는 운동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한국교회가 성경 읽기라는 기본을 잘 지킬 때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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