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조사국 "8~9월 물가상승률 3% 웃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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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조사국이 올해 8~9월 물가상승률이 3%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7월 정점을 찍었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의 기저효과가 꺾이고,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둔화됐다.
지난 7월에는 지난해 높은 상승률에 의한 기저효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3%로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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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조사국 "逆기저효과+석유류·농산물 가격 상승에
8~9월 물가상승률 3% 웃돌 것"
한국은행 최창호 조사국장·이광원 조사총괄팀 과장은 31일 한은 공식 블로그에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가운데 물가는 목표상회 지속'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국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분간 3%대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창호 국장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최근 2%대로 낮아졌으나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했다.
특히 8~9월에는 그간의 기저효과가 반대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둔화됐다. 지난 7월에는 지난해 높은 상승률에 의한 기저효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3%로 꺾였다. 8~9월엔 이런 기저효과가 반대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 오름세도 3%대 전망에 힘을 싣는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은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올해 연간 근원물가상승률 전망을 3.3%에서 3.4%로 높여 잡았다. 누적된 비용상승 압력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지난 전망경로를 소폭 웃돌 것이라는 판단이다.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은 지난 전망과 같은 3.5%로 유지했다. 최 국장은 "2·4분기 중 당초 예상을 하회한 국제유가, 일부 가공식품가격 인하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지난 전망치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국장은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움직임, 기상여건, 국내외 경기상황 등과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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