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0만명 다녀갔다…전국 263개 해수욕장 “올해 영업 끝났어요”

올해 개장한 263개의 해수욕장이 31일 자로 운영을 마친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올해 개장한 전국 263개의 해수욕장이 31일자로 운영을 마친다.

3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해수욕장 개장은 6월 24일부터 시작됐으며 지난 27일 기준 총 3740만명이 해수욕장을 찾았다.

이는 작년보다 약 5.1% 감소한 것으로 7월 집중 호우와 8월 발생한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해수욕장 관리청이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두고 각종 시설물 사전 점검·입수통제 등을 취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도 해수욕장 개장 전후로 권역별 주요 해수욕장 90여곳을 대상으로 안전 관리 체계와 각종 시설 운영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아울러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 방문객 현황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에 안전 관리 인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또 국민들이 가을, 겨울에도 해수욕장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 행사·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폐장과 관계없이 그간 대표 해수욕장 20개소에 대해 진행해 왔던 방사능 조사는 지자체와 협력해 지속해 실시하고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이용객들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준 지자체 관계자들과, 기상 악화시 불가피한 입수 통제 등 각종 조치에 잘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에 올여름 무사히 해수욕장을 운영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우리 해수욕장을 안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