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 1위 스타디움' 인천, 현장감+팬 프렌들리 '효과 톡톡'…포항전 '만 명' 돌파 기대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1만 명의 관중이 '직관 최고 만족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을 전망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 창궐로 관중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K리그는 2022년부터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K리그1 절반에 해당하는 구단(FC서울, 울산현대, 대구FC, 전북현대, 수원삼성, 인천유나이티드)이 총관중 10만 명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올해 대다수 구단(FC서울, 울산현대, 대전하나시티즌, 전북현대, 대구FC, 수원삼성, 포항스틸러스, 인천유나이티드)이 총관중 10만 명 이상을 일찌감치 돌파했다. 이렇듯 'K리그 붐'을 실감할 수 있다.
수많은 K리그 팬이 운집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직관 1위 스타디움'은 어딜까. 프로스포츠협회가 발표한 자료(2022년 데이터·2023년 발표)에 따르면 '관람 만족도'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클럽은 인천이었다. 75.7점으로 K리그1 전체 평균 65.5점보다 훨씬 웃돌았다. 인천 뒤로는 72.2점의 대구, 70.6점의 서울, 70.4점의 제주, 69.4점의 김천, 66.6점의 울산, 66.3점의 성남, 66.1점의 수원FC, 60.9점의 강원, 52.5점의 전북, 52.5점의 수원삼성이 이었다.
가성비도 최고다. 관람 만족도가 1위인 인천은 '관람비용(방문 시 1인 기준 전체 관람 비용이며 MD 상품 구매비 제외)' 항목에서 2만 9,166원으로 제일 낮았다. 제일 높은 구단은 6만 5,000원대의 수원FC고 평균은 4만 7,700원대다.
마지막으로 '기대 대비 만족도' 항목에서도 최상이었다. 인천은 80.8점으로 K리그1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80점을 넘겼다. 그 뒤로 79.4점의 울산, 78.0점의 포항, 76.3점의 대구, 74.7점의 강원, 73.8점의 제주, 73.5점의 서울, 73.2점의 수원FC, 72.7점의 수원삼성, 72.6점의 김천, 69.7점의 성남, 67.4점의 전북이 이었다.
인천 홈경기장은 왜 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을까. 세부 항목에서 K리그 평균보다 전부 +였는데, 현장 생동감 및 분위기(91.4점), 팬 단체 응원(88.6점), 응원 선수 및 감독 직접관람(88.0점)이 TOP3로 선정됐다. K리그 탑급 시야와 열정적인 팬덤으로 인해 직관 수요가 높았다.
이에 맞춰 구단도 '팬 프렌들리'를 강화하고 있다. 인천 구단은 최근 스타플레이어 무고사의 복귀에 맞춰 팬들을 위해 생방송 입단 발표 이벤트를 기획했으며 구단 시즌 다큐멘터리 '피치 위에서'를 쿠팡플레이 OTT에 제공해 확장성을 도모했다. 더불어 인천 팬 출신 '대세 배우' 신현수를 홈경기 시축자로 초청하고, 홈경기 선수단과의 스킨십을 확대하고, 지역 사회에 기부 릴레이를 펼치는 등 연일 팬 프렌들리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14번의 홈경기에서 총 11만 4,706명을 대동한 인천은 현재 평균 관중 8,193명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주말 포항전에서는 만 명 관중이 모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은 31일 "포항과의 홈경기 이틀 전 예매자 수가 6천 명을 넘어섰으며, 1만 명 관중을 목표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계속해서 "2일 포항전 홈경기 사전 예매자 수는 경기 이틀 전인 31일 오전 10시 기준 6,550명이다. 23시즌 세 번째로 많은 예매율이다. 1만 5천 관중이 모였던 5월 14일 전북현대전의 이틀 전 예매자 수는 10,933명이었고, 우천으로 예매 취소가 많았음에도 9천 명 가까이 경기장을 찾았던 5월 5일 수원삼성전의 경우 이틀 전 7,636명이 예매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은 역대급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K리그1에서 28경기 10승 10무 8패(승점 40)로 6위에 올라있다. 3위 광주(승점 42)와는 2점 차에 불과하다. 더불어 FA컵 4강,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오른 상태다. 3개 대회를 병행하면서도 성적을 챙기고 있다.
사진=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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