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건물 대형화재 사망자 최소 63명으로…영유아도 참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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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발생한 고층 건물 화재 사망자가 63명으로 증가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재난관리청은 로버트 물라우지 대변인을 통해 이날 오전 요하네스버그 시내 5층 건물이 전소돼 지금까지 63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요하네스버그의 중심업무지구 내 낙후된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현지 뉴즈룸아프리카 방송은 해당 건물이 이전에 버려진 건물이었지만 화재 당시에는 많은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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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이 불법점유, 저소득층 임대한듯…"무허가 구조물탓 잔해 널려"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3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발생한 고층 건물 화재 사망자가 63명으로 증가했다. 수색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사망자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희생자들은 버려진 건물에 살던 저소득층인 것으로 드러났다.
AFP 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재난관리청은 로버트 물라우지 대변인을 통해 이날 오전 요하네스버그 시내 5층 건물이 전소돼 지금까지 63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영유아도 포함됐으며 부상자 상당수는 연기에 질식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불길은 대부분 잡혔으며 수색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물라우지 대변인은 현지 ENC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신 수습을 위해 층별로 이동하고 있어 앞으로 사망자수는 증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건물은 요하네스버그의 중심업무지구 내 낙후된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당국은 지역 갱단이 버려진 건물을 불법 점유한 뒤 저소득층에게 임대하는 행태가 만연한 만큼 해당 건물에도 무허가 임차인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몰라우지 대변인은 "20년 넘게 재난관리청에 몸을 담았지만 이러한 일은 처음 겪는다"며 "건물 안에 무허가 구조물이 널려 있어 제거해야 할 잔해가 많다"고 전했다. 더 많은 임차인을 받기 위해 무리하게 가벽을 시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현지 뉴즈룸아프리카 방송은 해당 건물이 이전에 버려진 건물이었지만 화재 당시에는 많은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건물 안에 200여명이 거주한 것으로 추산했다. 당국은 화재 진압에도 불구하고 창문에서 여전히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다며 주민들의 현장 출입을 통제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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