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문제·주거 환경 개선"…부산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 활동 시작

부산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가 31일 오전 부산 패션비즈센터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김기재 영도구청장, 공한수 서구청장, 박상현 맛 칼럼리스트, 김진홍 동구청장, 최진봉 중구청장. (부산 동구청 제공)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침체된 부산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모인 '산복도로 협의체'가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부산 동구는 31일 오전 협의체 소속 5개 구청장과 전문가단 및 실무지원단이 모여 조찬 모임을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협의체 활동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의체에 소속된 구는 △동구 △영도구 △중구 △부산진구 △서구 등 5개다.

동구와 영도구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따른 빈집 증가에 대한 문제를 언급했다. 공·폐가가 늘면서 주변 주거환경과 사회적 문제가 악화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구는 빈집 실태 조사 및 철거비 지원, 빈집 철거사업비 상향 조정을 건의했다. 영도구도 철거사업비 지원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산도시공사(BMC) 주도의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 우선 추진을 건의했다.

중구는 산복도로 고도제한 해제에 대한 공동건의문을 제출하고, 서구는 산복도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부산진구도 열악한 주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차장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협의체 위원장인 김진홍 동구청장은 "원도심 공·폐가 문제 등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 의지를 다지고 협의체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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