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요구' 잘 들어준 은행은 농협, 건당 감면액 1위는 하나

강유빈 2023. 8. 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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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상반기 소비자의 금리인하요구권을 가장 많이 수용한 곳은 NH농협은행, 건당 이자 감면액이 가장 큰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3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1~6월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5대 은행 중 가계와 기업대출을 모두 포함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수용건수/신청건수) 1위는 농협은행의 68.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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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발표
전체 이자감면 규모 1위는 61억의 신한
2월 16일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에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상반기 소비자의 금리인하요구권을 가장 많이 수용한 곳은 NH농협은행, 건당 이자 감면액이 가장 큰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3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1~6월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5대 은행 중 가계와 기업대출을 모두 포함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수용건수/신청건수) 1위는 농협은행의 68.8%였다. 소비자 요구 10건 중 7건이 받아들여진 셈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받은 뒤 취직이나 승진, 소득 증가 등으로 상환 능력이 커졌을 때 금융사에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상반기 수용률 2위는 우리은행(34.9%)이었고, 신한(26.7%), 국민(25.7%), 하나(19.2%) 순이었다.

수용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데 대해 하나은행 측은 “비대면 신청 프로세스가 정착하고, 담보대출의 신청이 증가하면서 작년 하반기 대비 금리인하 신청 건수가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나은행의 금리인하 신청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4만1,930건에서 올 상반기 6만6,516건으로 58.6% 증가했다.

대신 수용 건당 이자 감면액은 하나은행이 27만3,197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19만5,806원), 우리(11만356원), 농협(10만5,015원), 국민(6만8,936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자감면액 규모는 신한은행이 60억7,800만 원으로1위를 기록했고, 이번부터 공시를 시작한 평균 인하금리도 0.4%포인트로 선두를 차지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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