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北 탄도미사일 발사, 역내 평화·안정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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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북한의 30일 심야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관련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31일 외교부가 밝혔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직후 이뤄진 통화에서 "북한이 지난주 소위 '우주발사체' 재발사에 실패한 이후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며 역내 평화·안정을 저해하고 있다"고 강력 규탄했다고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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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북한의 30일 심야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관련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31일 외교부가 밝혔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직후 이뤄진 통화에서 "북한이 지난주 소위 '우주발사체' 재발사에 실패한 이후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며 역내 평화·안정을 저해하고 있다"고 강력 규탄했다고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들은 북한을 향해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30일 오후 11시40~5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쐈다. 북한은 지난 24일엔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도는 5월 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으며, 10월 중 3차 시도를 예고해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 대북 관측통들은 북한이 10월10일 제78주년 노동당 창건일에 즈음해 정찰위성 발사를 재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일 수석대표들 또한 "앞으로 북한이 주요 기념일 등 계기에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이달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3국 간 공조가 더 긴밀해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해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및 그 기술을 활용한 발사체 발사는 모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여기엔 위성용 우주발사체도 포함된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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