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고교 실험실서 이황화탄소 누출... 학생 5명 병원이송

강경구 기자 2023. 8. 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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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오산의 한 고등학교 실험실에서 독성이 강한 이황화탄소가 배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께 오산의 한 고등학교 화학실험실에서 학생들이 실험을 하던 중 불꽃이 튀었고 이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학생 5명(남4, 여1)이 이황화탄소 연기를 흡입했다.

이 중 목 따가움과 손 떨림 증상을 보인 학생 2명은 한림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무증상자 3명도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수원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황화 탄소(Carbon disulfide)는 탄소와 황으로 구성된 화합물로 밀도가 높고 휘발성과 가연성이 강하다. 독성이 매우 강하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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