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 등 시중은행 '지역재투자평가' 절반 이상 미흡… 대책 시급
금융위 평가 결과 전체 27개사 중 9곳이 저조 평가
올해 시중은행들에 대한 지역경제재투자평가 결과 6곳 중 2곳이 ‘미흡’ 등급을 받아 대책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금융위원회는 31일 각 금융사의 2023년도 지역재투자평가 결과 전체 27개사 중 시중은행 2곳과 상호저축은행 6곳, 특수은행 1곳 등 총 9곳이 저조 평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중 시중은행 2곳과 상호저축은행 1곳이 미흡 등급을, 특수은행 1곳과 상호저축은행 5곳이 ‘다소 미흡’ 등급을 받았다.
평가 결과 시중은행에서는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상호저축은행 중에서는 OSB저축은행에 미흡 등급이 주어졌다. 다소 미흡 평가를 받은 은행은 수협은행, 페퍼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BN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이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과 광주은행, 경남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얻었다. 지방은행은 본점 소재지 및 인근 지역에서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 금융인프라 등으로 모두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이 수여됐다.
상호저축은행 중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대신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이 우수 등급을 취득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개 지역, JT친애저축은행은 1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금융당국은 금융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20년부터 ‘지역재투자평가 제도’를 도입해 평가를 실시해왔다.
지역재투자평가 제도는 금융사 지역 내 자금공급과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노력 등 지역 금융지원전략 등을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5등급(최우수·우수·양호·다소 미흡·미흡)으로 구분해 인센티브를 부여·운영하고 있다. 이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 금고 선정 기준 등에 활용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재투자평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평가 타당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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