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백신 펀드, 1500억 규모로 우선 추진…구조개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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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500억원 규모의 K-바이오 백신 펀드 조성을 우선 추진하기 위해 3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
펀드 목표 결성액을 1500억원으로 하되 목표 결성액의 70%인 1050억원 이상 조성되면 운용사가 조기에 투자를 개시할 수 있도록 우선 결성방식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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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50억원·국책은행 250억원 출자금 기반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보건복지부는 1500억원 규모의 K-바이오 백신 펀드 조성을 우선 추진하기 위해 3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
또한 펀드 목표 결성액의 70%만 조성되더라도 운용사가 조기에 투자를 신속하게 개시할 수 있도록 구조도 개편했다.
31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하는 'K-바이오 펀드'는 지난 6월 말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공동운용사)의 운용사 자격을 반납한 펀드 결성분 2500억원 중 일부다. 정부 출자금 350억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출자금 250억원이 출자될 예정이다.
이번 펀드 추진을 위해 복지부는 지난 7월25일 제2차관 주재로 진행된 'K바이오 백신 펀드 조성 전략 자문 회의'에서 최근 투자 시장 상황과 펀드 구조 개편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펀드 구조 개편안을 마련하고 이번 운용사 선정 공고에 반영했다.
펀드 목표 결성액을 1500억원으로 하되 목표 결성액의 70%인 1050억원 이상 조성되면 운용사가 조기에 투자를 개시할 수 있도록 우선 결성방식을 허용했다.
또한 정부 출자금 350억원은 결성 규모와 관계없이 전액 우선 출자해 단기간 내 최소 결성액(105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이 가능하도록 운용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 출자금의 전액 우선 출자로 인한 운용사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목표 결성액인 1500억 원 조성에 실패한 운용사에게는 관리보수 삭감 제재를 병행 부과한다.
주요 투자 대상도 종전 K-바이오 백신 펀드에 비해 대폭 확대된다.
종전 K-바이오 백신 펀드는 임상 시험 계획 승인을 받은 제약·바이오 기업과 백 신분야 기업으로 한정됐다면, 이번에 추진되는 펀드에서는 제약 외에도 의료기기, 디지털 치료제, ICT 헬스 케어 등 바이오 헬스 전 분야로 투자 범위가 확대됐다.
이번 공고를 통해 선정된 운용사는 펀드 설립일부터 8년간 펀드를 운용해야 하며, 기준 수익률 7%를 초과하는 수익을 달성할 경우 20% 이내에서 성과 보수를 배분받을 수 있다.
박민수 제2차관은 "K-바이오 백신 펀드가 위축된 바이오 헬스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나라 혁신 신약 개발의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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