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 순간 절반 파쇄’ 뱅크시 작품, 국내 첫 전시

김보연 기자 2023. 8. 31. 1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얼굴없는 작가'로 불리는 뱅크시와 미국의 팝아트 작가 키스 해링의 작품을 모은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전이 다음 달 5일부터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내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이 밖에도 미국에서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며 시작된 '플라워 파워' 운동에서 모티브를 따 화염병 대신 꽃다발을 든 인물이 등장하는 '사랑은 공중에'(Love is in the Air. 2006), 키스 해링의 '짖는 개' 이미지를 차용한 스텐실 벽화 '무기를 고르시오'(Choose Your Weapon.2009) 등 뱅크시 작품 19점이 소개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뱅크시·키스 해링展
9월5일부터 두 달간 전시
31일 오전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뱅크시의 대표작 '풍선 없는 소녀'가 전시돼 있다./연합뉴스

‘얼굴없는 작가’로 불리는 뱅크시와 미국의 팝아트 작가 키스 해링의 작품을 모은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전이 다음 달 5일부터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내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뱅크시의 ‘풍선 없는 소녀’(Girl without Balloon)이다. ’풍선과 소녀’란 제목으로 2018년 10월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왔던 이 작품은 당시 104만2000파운드, 당시 환율로 16억9000만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낙찰 이후 뱅크시는 액자 내부에 숨겨둔 파쇄기를 원격으로 작동시켜 작품을 스스로 파쇄했다. 절반가량 파쇄된 이 작품은 이후 제목이 ‘사랑은 쓰레기통에’로 바뀌었고 2021년 경매에 다시 나와 1870만파운드(약 304억원)에 낙찰돼 뱅크시 작품 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풍선 없는 소녀’라는 이름으로 작품이 공개된다.

전시에는 이 밖에도 미국에서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며 시작된 ‘플라워 파워’ 운동에서 모티브를 따 화염병 대신 꽃다발을 든 인물이 등장하는 ‘사랑은 공중에’(Love is in the Air. 2006), 키스 해링의 ‘짖는 개’ 이미지를 차용한 스텐실 벽화 ‘무기를 고르시오’(Choose Your Weapon.2009) 등 뱅크시 작품 19점이 소개된다.

키스 해링 작품으로는 공업용 비닐 방수포에 그린 1984년작과 해링을 대표하는 ‘빛을 내는 아기’ 이미지를 크게 그린 1981년작, 함께 모여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로 길이 6m 대작(1985) 등 13점이 들어왔다.

관람은 무료며 전시는 11월5일까지다. 네이버를 통해 예약해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측은 “뱅크시 스튜디오가 이번 전시를 공인하며 조건으로 무료 관람을 제시했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