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프로듀서 "제목 변경 용의 있어, 원주시 피드백 기다린다"
김선우 기자 2023. 8. 31. 16:56
'치악산' 오성일 프로듀서가 제목 논란과 관련,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치악산(김선웅 감독)' 시사가 진행됐다.
9월 13일 개봉하는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다.
하지만 실제 지명인 원주시의 치악산을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원주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 시사회를 마친뒤 오성일 프로듀서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오성일 프로듀서는 "원주시와 원만하게 합의를 하려고 하는데 뾰족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원주시에서 처음 연락이 와서 23, 24일에 방문해 이야기를 나눴다. 원주시에서는 △제목 변경, △영화 속 치악산 대사 묵음 및 삭제 처리, △SNS 혐오 포스터 삭제를 요청했다"고 운을 뗐다.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치악산(김선웅 감독)' 시사가 진행됐다.
9월 13일 개봉하는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다.
하지만 실제 지명인 원주시의 치악산을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원주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 시사회를 마친뒤 오성일 프로듀서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오성일 프로듀서는 "원주시와 원만하게 합의를 하려고 하는데 뾰족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원주시에서 처음 연락이 와서 23, 24일에 방문해 이야기를 나눴다. 원주시에서는 △제목 변경, △영화 속 치악산 대사 묵음 및 삭제 처리, △SNS 혐오 포스터 삭제를 요청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목 바꾸는 거나 영화 속에 대사를 삭제하는 부분은 굉장히 어려움이 있을 거 같은데 조금 더 고민하겠다고 했다. 영화 속 대사는 처음부터 힘들 거 같다고 말씀 드렸다. SNS에서 혐오 포스터 삭제는 그 즉시 실행하고 있었다"며 "DCP 관련해서는 개봉 후에는 전면에 허구라는 자막이 삽입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치악산' 측은 당초 불가하다던 제목 변경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었다. 오성일 프로듀서는 "회의를 통해서 제목 변경 하는 것까지 말씀 드렸다. 그런데 원주시에서 인터뷰를 통해 '제목 변경을 해도 의미가 없다'고 하셔서 인터뷰만으로 서로 왔다갔다 하는 거 같아 공문도 발송했다. 아직까지 답변은 못받은 상황이다. 개봉까지 시간이 있어서 원만한 합의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 원주시 측 관계자는 "내용이 변경되지 않는 한 제목이 변경된다고 해서 치악산이 받을 이미지 훼손이 가시진 않을거 같다"며 "원주시 측은 예정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치악산' 측은 당초 불가하다던 제목 변경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었다. 오성일 프로듀서는 "회의를 통해서 제목 변경 하는 것까지 말씀 드렸다. 그런데 원주시에서 인터뷰를 통해 '제목 변경을 해도 의미가 없다'고 하셔서 인터뷰만으로 서로 왔다갔다 하는 거 같아 공문도 발송했다. 아직까지 답변은 못받은 상황이다. 개봉까지 시간이 있어서 원만한 합의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 원주시 측 관계자는 "내용이 변경되지 않는 한 제목이 변경된다고 해서 치악산이 받을 이미지 훼손이 가시진 않을거 같다"며 "원주시 측은 예정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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